[오늘의 설교] 전진의 비밀

2023. 10. 21.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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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백성이 약속의 땅으로 진입하기 위한 최대의 시련은 '요단강 도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리더인 여호수아의 인도함을 따라 요단강에 발을 담그는 순간 요단강은 갈라지고 이 강을 마른 땅처럼 건널 수 있었습니다.

이 산을 넘어가기 위해 우리는 여리고의 성벽을 무너뜨린 그 시대 이스라엘의 전진 비밀을 배워야 합니다.

여리고를 돌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님께서 침묵의 전진을 명령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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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 6장 1~11절


이스라엘 백성이 약속의 땅으로 진입하기 위한 최대의 시련은 ‘요단강 도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리더인 여호수아의 인도함을 따라 요단강에 발을 담그는 순간 요단강은 갈라지고 이 강을 마른 땅처럼 건널 수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것으로 모든 상황은 종료되었다고 생각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이제부터 지난한 정복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요단강을 건너 길갈을 지나 약속의 땅에서 첫 번째로 직면한 성읍이 여리고 성이었습니다. ‘산 넘어 산’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근대사와 한국교회의 역사도 ‘산 넘어 산’의 역사였습니다. 일제 치하에 신사참배 강요와 신앙의 탄압 가운데서 믿음을 지켜나가던 우리 믿음의 선조들에게 해방은 민족의 새 역사를 만들어 가기 위한 엄청난 과제를 안겨다 준 출발에 불과했고 좌우 이념의 대립이라는 현실을 힘겹게 직면해야 했습니다. 그러던 중 6·25전쟁이 발발했지만 우리 민족은 주저앉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오늘의 대한민국, 오늘의 한국 교회를 건설할 수 있었습니다.

2023년 우리는 또다시 새로운 과제를 부여받고 있습니다. ‘산 넘어 산’을 만났습니다. 이 산을 넘어가기 위해 우리는 여리고의 성벽을 무너뜨린 그 시대 이스라엘의 전진 비밀을 배워야 합니다.

첫째 비밀은 믿음입니다. 난공불락의 여리고 성벽 앞에서 지도자 여호수아는 하나님 언약의 말씀을 믿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도 믿음으로 함께 여리고 성을 돌았습니다. 그 결과 믿음대로 여리고 성벽은 무너졌습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믿음의 근거는 항상 신실하신 하나님 언약의 말씀입니다. 교회와 그리스도인이 처한 환경이 ‘산 넘어 산’이라고 할지라도 우리는 영원불변의 하나님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믿음으로 전진해 나가야 합니다.

두 번째 비밀은 순종입니다. 우리는 왜 전도하고 선교하며 신실하게 교회를 섬겨야 합니까. 주님의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제 전진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발걸음, 우리의 행진은 순종의 전진이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 중요한 때를 무의미하게 보내지 말아야 합니다. 한숨과 원망으로 허비하지 말아야 합니다. 순종의 전진을 통해 열매를 맺는 교회와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세 번째 비밀은 침묵입니다. 여리고를 돌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님께서 침묵의 전진을 명령하셨습니다. 아마 그 이유 중 하나는 부정적인 언어의 영향을 견제하려는 하나님의 의도가 있었을 것입니다. 침묵은 자신을 돌아보고 집중하며 기도하게 합니다.

교회를 섬기는 우리가 모두가 되도록 많은 시간을 침묵하고 기도했으면 합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많은 말보다 침묵을 명하신 이유는 전쟁의 진정한 승리는 우리의 선포나 노력이나 힘에 달린 게 아니라 백성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께 있음을 경험하라는 의미로 생각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믿고, 순종하고, 침묵하고 성을 돌았더니 성은 무너졌습니다. 지금 교회는 시대의 큰 변화와 도전 앞에 서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며 기도로 전진해 간다면 동일한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혹시 지금 ‘산 넘어 산’과 같은 환경 가운데 있습니까. 믿음과 순종과 침묵과 기도로 전진해 봅시다. 우리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계시고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권종오 안락제일교회 목사

◇안락제일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소속으로 건전하고 건강한 교회를 지향하는 교회입니다. 권종오 목사는 고신대학교와 고려신학대학원, 미국 리버티신학대학원, 풀러신학대학원을 수학하고, 고신총회교육원 연구원으로 섬기다가 1996년부터 안락제일교회를 담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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