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금리인하, 내년 중반까지 없을듯...동결이 신중한 전략"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구성원 중 대표적인 통화완화 정책가로 꼽히는 래피얼 보스틱 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20일(현지시간) 내년 중반까지는 기준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보스틱 총재는 이날 미국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시장이 너무 앞서가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시장은 실제로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결과물을 얻었다고 예상하기 시작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금 물가상승률이 3.7%이고 우리 목표는 2%라는 점을 사람들에게 강조하고 있다”며 “연준이 내년 중반 이전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준 내 중도파로 분류되는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경제지표가 예상 밖 호조를 이어갈 경우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겠지만, 현시점에선 추가 인상이 불필요해 보인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최근 몇 개 경제지표는 예상보다 경제가 강한 흐름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여전히 장기 관점에서 실업률이 조금씩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 물가상승률이 둔화할수록 현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하더라도 통화정책은 더욱 긴축적인 수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 데이터가 예상보다 계속 강하게 나온다면 추가 인상을 지지할 테지만, 현시점에서 볼 때 이는 가능성이 별로 없다”며 “금리를 동결하는 게 가장 신중한 전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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