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아웃 승리 예상 못했는데…차상현 감독 "실바가 팀에 안정감 준다"
(엑스포츠뉴스 장충, 최원영 기자) 효자 외인이 될 듯한 예감이 든다. 덕분에 첫 경기를 기분 좋게 마쳤다.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는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1라운드 정관장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2 25-17)으로 미소 지었다.
시즌 첫 경기를 셧아웃 승리로 장식했다. 홈 팬들 앞에서 멋지게 첫선을 보였다.
팀 공격성공률서 43.88%-35.45%, 리시브 효율서 47.17%-22.73%로 완벽히 우위를 점했다. 서브서 3-0으로 앞섰고 블로킹서 9-11로 근소하게 밀렸다. 범실은 정관장(20개)의 절반인 10개였다.
아포짓 스파이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후위공격 9개, 블로킹 3개, 서브 2개 포함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0득점(공격성공률 53.19%)을 자랑했다. 트리플크라운(한 경기 후위공격·블로킹·서브 각 3개 이상 성공)에 서브만 1개 부족할 정도로 대단한 활약이었다.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가 블로킹 3개를 묶어 14득점(공격성공률 47.83%)을 보탰다.
반면 정관장에선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블로킹 2개를 얹어 21득점(공격성공률 38.78%)을 기록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가 8득점(공격성공률 25.81%), 범실 7개로 부진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박혜민이 블로킹 2개를 더해 8득점(공격성공률 42.86%)을 지원했다.
경기 후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3-0은) 예상하지 못했다. 경기가 길어질 것이라 생각했다"며 "정관장의 첫 경기(17일 IBK기업은행전 3-0 승)를 보며 우리가 밀릴 수도 있다고 느꼈다. 상대의 첫 게임을 보고 분석해온 효과를 조금이나마 본 것 같다"고 운을 띄웠다. 차 감독은 "상대가 어느 자리에서 어떻게 출발하는지 시스템을 보고 준비했다. 서브 공략 등이 잘 이뤄진 듯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집중력이 좋았다. 선수들이 실바가 웬만한 공은 처리해줄 것이란 믿음을 갖고 있다"며 "거기서 오는 플러스 요인이 있다. 불안감이 많이 줄어들며 전반적으로 안정감 있게 경기가 진행된 것 같다"고 흡족해했다.
메가에 이어 실바가 이슈가 될 것 같다는 질문에 "다음 경기까지는 그래도 될 것 같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차 감독은 "한 경기로 판단하긴 이르지만 워낙 배구를 잘한다. 많은 경험을 갖춘 선수다"며 "스윙 스피드가 정말 좋다. 체격 때문에 느려 보일 수 있지만 순간적으로 힘을 쓰는 스피드가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그는 "가장 큰 강점은 경험이다. 첫 경기인데도 긴장하는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며 "확실히 경험 많은 선수인 게 티가 난다. 배구를 참 잘한다"고 박수를 보냈다.
경기 전 세터 김지원에 대해 걱정의 목소리를 냈다. 비시즌 여자배구 대표팀서 백업으로 지내느라 훈련량, 실전 감각, 몸 컨디션 등이 떨어졌다는 것. 차 감독은 "고비가 많이 있었는데 실바가 다 해결해줬다. 상대가 네트터치 범실을 많이 했다. 정관장에겐 수비 후 범실이라 아쉬웠겠지만 우리에겐 다행이었다"고 전했다.
권민지, 한수진 등 교체 투입된 선수들도 눈에 띄었다. 차 감독은 "서브 공략을 잘해주며 흐름을 바꿨다. 적어도 1~2점 정도 우리가 점수를 더 낼 수 있게 해줬다"며 "한수진은 서브에이스까지 올렸다. 좋은 분위기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비시즌 한국도로공사에서 GS칼텍스로 자유계약(FA) 이적한 미들블로커 정대영의 첫 공식 경기였다. 정대영은 블로킹 1개 포함 3득점(공격성공률 33.33%)을 기록했다.
차 감독은 "블로킹에서 스텝 등 아쉬움이 조금 있었다. 본인도 알고 있어 특별히 이야기를 하진 않았다"며 "더 관리하면서 타이밍을 집중적으로 연습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전반적으로 크게 나쁘진 않았다"고 평했다.
이날 리베로 한다혜의 GS칼텍스 소속 10주년 기념 행사가 열렸다. 한다혜는 2013~2014시즌 3라운드 5순위로 입단해 GS칼텍스 유니폼만 입었다. 차 감독은 "진심으로 축하한다. 10년간 고생하고 잘 버텨 베스트 리베로가 됐다. 정말 대단한 일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KOVO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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