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패 인정' 고희진 감독 "GS 너무 잘했고, 우린 많이 흔들렸다"

최원영 기자 2023. 10. 20.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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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명의 여지 없는 패배였다.

여자프로배구 정관장은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1라운드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1-25 22-25 17-25)으로 완패했다.

지난 17일 시즌 첫 게임이었던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3-0으로 낙승을 거뒀다.

반면 GS칼텍스에선 아포짓 스파이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후위공격 9개, 블로킹 3개, 서브 2개 포함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0득점(공격성공률 53.19%)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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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장충, 최원영 기자) 변명의 여지 없는 패배였다.

여자프로배구 정관장은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1라운드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1-25 22-25 17-25)으로 완패했다.

지난 17일 시즌 첫 게임이었던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3-0으로 낙승을 거뒀다. 이날 2연승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범실 파티였다. 상대의 10개보다 무려 두 배 많은 20개를 쏟아냈다. 앞서다가도 동점, 역전을 허용한 원인이다. 반격에 나서야 할 때도 범실에 발목잡혔다.

팀 공격성공률서 35.45%-43.88%, 리시브 효율서 22.73%-47.17%로 크게 밀렸다. 블로킹서 11-9로 우위를 점했지만 서브서 0-3으로 열세에 놓였다.

아시아쿼터 외인인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쓸쓸히 분전했다. 팀 내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블로킹 2개를 묶어 21득점(공격성공률 38.78%)으로 분전했다. 그 외엔 10점에 도달한 선수도 없었다.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는 8득점(공격성공률 25.81%)에 머물렀고, 범실 7개를 기록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박혜민이 블로킹 2개를 얹어 8득점(공격성공률 42.86%), 미들블로커 박은진이 블로킹 3개를 곁들여 7득점(공격성공률 57.14%)을 보탰다.

반면 GS칼텍스에선 아포짓 스파이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후위공격 9개, 블로킹 3개, 서브 2개 포함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0득점(공격성공률 53.19%)을 터트렸다. 트리플크라운(한 경기 후위공격·블로킹·서브 각 3개 이상 성공)에 서브만 1개 부족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가 블로킹 3개를 얹어 14득점(공격성공률 47.83%)을 지원했다.

경기 후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상대 선수들이 시즌 첫 경기임에도 몸놀림이 상당히 가벼웠다. 실바가 정말 위력적이란 생각이 들었다"며 "우리는 1, 2세트 앞서다 역전당했다. 경기력이 흔들리지 않았다면 충분히 잘할 수 있었을 것 같다. 상대는 무척 잘했고 우리는 많이 흔들렸다"고 총평했다.

실바와 메가의 맞대결이 눈에 띄었다. 고 감독은 "그런 구도로 가면 안 된다. 메가는 아시아쿼터 선수고, 실바는 외인 선수다"고 언급했다. 그는 "오늘(20일) 지아의 표정을 보니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차라리 이런 모습이 빨리 나와서 잘 된 듯하다"며 "선수와 면담을 통해 왜 그랬는지, 부족했던 부분이 무엇인지 대화해보겠다. 앞으로 나아진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GS칼텍스의 수비에 고전하기도 했다. 고 감독은 "GS칼텍스뿐만 아니라 V리그의 수비가 원래 다 좋다. 그런 상황에 맞게끔 공격을 준비했는데 오늘은 그런 모습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며 "세터들이 흔들린 것도 있지만, 공격수들이 해결해줘야 보완이 된다. 전반적으로 불안했다.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세터 염혜선이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고 감독은 "더이상 말로는 안 된다. 운동은 입으로 하는 게 아니라 몸으로 하는 것이다"며 "연습을 통해 해결해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들블로커 정호영, 박은진의 플레이는 어떻게 봤을까. 둘은 비시즌 여자배구 대표팀에 다녀오느라 소속팀 훈련을 많이 소화하지 못했다. 고 감독은 "박은진은 움직임이 조금 괜찮았다. 정호영은 리듬을 전혀 못 잡았다. 본인도 알 것이다"며 "이제 2경기 했으니 빨리 개선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언급했다.

사진=KOVO​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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