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 프리뷰] 한국에선 동료, 독일에선 적…김민재vs이재성 '코리안 더비' 열린다

김희준 기자 2023. 10. 2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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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뮌헨 김민재와 마인츠 이재성이 리그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마인츠는 리그 17위(승점 2), 바이에른은 3위(승점 17)에 위치해있다.

이재성이 뛰는 마인츠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는 중이다.

이재성은 지난 시즌 마인츠 모든 리그 경기에 출장하며 스벤손 감독의 확실한 신임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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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김민재, 조규성, 박용우(왼쪽에서 두번째 부터).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바이에른뮌헨 김민재와 마인츠 이재성이 리그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22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에 위치한 메바 아레나에서 마인츠와 바이에른이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를 치른다. 마인츠는 리그 17위(승점 2), 바이에른은 3위(승점 17)에 위치해있다.


김민재와 이재성은 10월 A매치에 나란히 나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두 선수 모두 튀니지전과 베트남전 모두 선발로 나서 각각 4-0, 6-0 대승에 일조했다. 김민재는 몇몇 실수를 제외하면 수비 안정에 크게 기여했고, 이재성은 2선과 3선을 가리지 않고 뛰며 대표팀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에서 동료로 뛰었던 두 선수가 일주일도 안 돼 독일에서 적으로 마주한다. 김민재가 뛰는 바이에른은 성적 자체는 나쁘지 않다. 현재까지 5승 2무로 무패행진을 하며 리그 3위에 올라있다. 바이어04레버쿠젠과 슈투트가르트의 돌풍이 없었다면 1위도 가능했을지 모른다.


마인츠전을 앞두고는 수비에 비상이 생겼다. 다요 우파메카노는 A매치 기간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적어도 3주는 전력 이탈이 불가피하다.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돌아오기는 했지만 실전 감각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실상 온전한 경기력으로 뛸 수 있는 선수가 김민재뿐이다.


올 시즌 내내 바이에른 수비를 책임져온 김민재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김민재는 A매치 중에도 체력 저하가 온 듯한 장면을 한두 차례 노출했었다. 그나마 베트남전 김주성과 교체돼 풀타임 출장을 피한게 위안거리다.


이재성(마인츠05).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재성이 뛰는 마인츠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는 중이다. 7경기에서 단 1번도 승리하지 못해 강등권에 처져 있다. 지난 두 시즌 반 동안 성공적으로 팀을 이끌었던 보 스벤손 감독이 마인츠 경력에서 대위기에 빠졌다.


이재성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재성은 지난 시즌 마인츠 모든 리그 경기에 출장하며 스벤손 감독의 확실한 신임을 얻고 있다. 올 시즌에도 마인츠 살림꾼으로 모든 리그 경기에 출장했으나 팀 부진을 막지는 못했다.


공격포인트만 기록한다면 바이에른을 꺾는 기적을 일으킬 수도 있다. 이재성이 공격포인트를 많이 기록하는 유형의 선수는 아니지만,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전 선제골 장면처럼 집중력을 발휘한다면 충분히 득점을 기대해볼 수 있다. 지난 베트남전 도움처럼 정교한 킥으로 동료를 지원할 능력도 가진 선수다.


사진= 풋볼리스트,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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