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만 퓨전? 패션도 퓨전!”...하프 집업에 그라피티 넣어 힙한 연출
통념을 거부하고 경계를 허물어버리는 이들이 뭉쳤다. 캐주얼 패션 의류 브랜드 ‘바스락’(VASROCK) 조명훈 대표와 퓨전 한식 레스토랑 ‘탐관오리’ 홍재혁 대표가 만나 서울시와 롯데백화점·무신사가 공동 진행하는 ‘서울 라이프, 서울 스타일’ 행사에서 협업 컬렉션을 선보였다.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 새로움을 추구하는 탐관오리 홍 대표도 비슷하다. 서로 다른 문화를 결합해 새로운 결과물을 만드는 것에 관심이 많아 조 대표와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
외식 브랜드명 ‘탐관오리’는 과거 서민들의 재물이나 재산을 약탈해 자기 배를 불리는 관리라는 본연의 뜻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했다. 대표가 직접 여러 나라 음식을 가져와 한국만의 색과 요소를 가미하겠다는 것. 아시아 음식점과 양식 레스토랑의 만남처럼, 새로운 퓨전 음식과 주류를 만드는 것이 탐관오리의 목표다.
협업 결과물도 성공적이었다. 두 업체 각각의 특징과 장점을 모두 살렸다. 바스락의 그래픽·의류에 탐관오리의 감성이 돋보인다.
멋스러우며 편한 옷인 후드티와 하프집업에 탐관오리의 그라피티를 넣었다. 바스락의 단골 아이템 바라클라바도 함께 코디해 ‘힙’(hip)한 감성이 배가 됐다. 이외에도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파우치와 휴대폰 케이스는 팝업스토어에서 인기가 많다.
홍 대표는 자신의 매장을 한국 전통에 국한하지 않은 외국 느낌의 ‘재미교포가 만든 아시아 한식당’으로 표현했다. 로고에 있는 ‘traditional’(전통)과 ‘fushion’(퓨전)의 합성어 ‘Tradision’은 탐관오리의 브랜드 철학이다. 바스락과 함께한 패션 아이템 곳곳에 적혀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협업으로 탄생한 제품이기 때문에 대량생산이 불가능하고 판매 기간이 짧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기도 했다. 홍 대표는 또 다른 좋은 기회가 생긴다면 탐관오리의 로고를 사용한 아이템을 개발해보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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