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영채비㈜, 폴란드 Łukasiewicz Institute of Microelectronics and Photonics과 MOU 체결을 통한 유럽 시장 진출

폴란드 정부기관과 계약을 통해 3년간 약 500기 충전 인프라 공급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전기차 충전 서비스 전문기업 대영채비㈜(이하 '채비')는 2023.10.20 폴란드 정부 교육과학부 산하 Łukasiewicz Institute of Microelectronics and Photonics (이하 'Łukasiewicz')와 폴란드 및 중동부 유럽 시장을 타켓으로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과 충전 운영 플랫폼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Łukasiewicz는 폴란드를 포함하여 유럽 내에서 사용하는 가정 및 산업용 전기 전자 기기와 부품, 전기 모터, 변압기 등 전기 부품 등에 대하여 EU지침에 따른 안정성, 전자파 적합성, 에너지 효율, 소음 등 관련 테스트와 인증을 주관하는 폴란드 정부 산하기관으로 향후 국가 주도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및 사업 운영을 추진 중이다.

전기 자동차 충전기 생태계를 가속화하려는 폴란드 정부의 중장기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 9월과 10월 초 폴란드 바르샤바에 위치한 Łukasiewicz 연구소에 채비 관계자가 직접 방문하여 기술 검증과 사업 협력에 관한 협의 및 충전기 설치를 위한 공동 현지 실사를 마치고, 이번 MOU를 체결하였다.

채비는 이미 폴란드 시장에서 2022년 전기차 급속 충전기 현장 테스트를 진행한 바가 있으며, Łukasiewicz와의 MOU를 통해 연내 기존 CE인증을 획득한 100kW 및 200kW 급 급속 충전기 판매와 폴란드 현지에 적합한 충전기 운영 플랫폼 공동 개발을 확정하였다.

또한, 양사는 2024년부터는 폴란드 전역의 약 12개 Łukasiewicz 지역 연구소에 급속 충전기 구축 사업을 확대하고, 동시에 폴란드 정부가 발주 예정인 공공 급속 충전기 구축 사업에도 공동 참여하기로 하였다.

폴란드 정부는 2027년까지 약 30,000기의 급속충전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EU로부터 배정받은 약 20억 유로(한화 약 3조원)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공표했다.

Łukasiewicz 관계자는 "채비를 파트너로 선정한 사유는 충전 인프라의 안정성과 디자인, 최대규모의 급속충전 인프라 운영 경험, 그리고 고객 소통 채널인 앱과 PnC, 선점 등 차별적 서비스 제공 역량이 있기 때문"이라며, "유럽에서도 채비와 동등한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파트너를 찾기 어려웠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채비는 미국, 동남아, 중동에 이어 유럽까지 글로벌 전역을 대상으로 성과를 거두는 등 K-전기차 충전 대표기업으로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또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개발 및 공급 뿐 아니라, 신규 사업자를 위한 충전 인프라 및 서비스 관리 플랫폼과 고객 서비스 앱에 이르기까지 전기차 충전 사업 밸류체인 전반의 역량을 기반으로 전기차 충전 수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

<사진설명 : Łukasiewicz Mr. Przemyslaw Balkowiec(가운데), 채비 최영훈 전무(오른쪽 두번째)>
박준식기자 parkj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