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뉴스룸 내 다양성, 어디쯤 왔나…관훈클럽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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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뉴스룸이 조직 구성원의 성비 등 뿐 아니라 보도 내용에서 다양성을 담아낼 수 있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관훈클럽이 20일 제주 서귀포시 서귀포칼호텔에서 '한국 뉴스룸 다양성(DEI), 어디까지 왔나'를 주제로 연 세미나에서 배정근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는 다양성(Diversity), 형평성(Equity), 포용성(Inclusion)을 조직 문화로 이식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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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뉴스룸이 조직 구성원의 성비 등 뿐 아니라 보도 내용에서 다양성을 담아낼 수 있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관훈클럽이 20일 제주 서귀포시 서귀포칼호텔에서 ‘한국 뉴스룸 다양성(DEI), 어디까지 왔나’를 주제로 연 세미나에서 배정근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는 다양성(Diversity), 형평성(Equity), 포용성(Inclusion)을 조직 문화로 이식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를 소개했다.
우선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로이터 같은 해외 주요 언론사들은 뉴스룸의 인적 구성을 다양화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그 실적을 보고서로 공개하고 있다고 배 교수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DEI가치를 수용한 인적 구성을 바탕으로 뉴스 내용을 혁신하겠다는 지향점을 갖는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언론에서 다양성은 사회를 구성하는 다양한 집단의 구도를 정확히 반영하고, 그룹의 정체성과 관점을 드러내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보도 내용이 변해야 한다는 것이다.
배 교수는 현재 한국 뉴스룸은 기자들이 현장을 못 나가면서 다양한 시민의 삶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성비 좋은 기사가 각광을 받고, 쉬운 기사들이 점점 시민의 현장의 삶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다양성을 담아내는 보도를 고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공동 발제를 맡은 임아영 경향신문 젠더데스크 겸 플랫팀장은 뉴스룸 내에서 판단이 필요할 때 의견을 묻고 논의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 팀장은 “젠더 균형적 콘텐츠를 늘리기 위해서는 조직화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리더의 약속, 담당자 지정, 목표와 기간 설정, 편집과 경영진의 동의와 책임 부여, 정기적인 직원 교육과 자원, 젠더 균형적 직원 구성, 성과 측정 등의 요소를 제시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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