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기’ 배지 지급 사과한 교장…조희연 “부적절해 보여” [2023 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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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한 초등교사가 '한반도기'가 그려진 배지를 학생들에게 선물했다가 민원을 받고, 교장은 학부모에 사과하는 등 교권 보호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오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출석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향해 "지난 6월 서울 강남구 한 초등교사가 '한반도기' 배지를 학생들에게 나눠줬다"라며 "이후 학부모들이 운영하는 단체방에서 '호국보훈의 달에 전쟁 일으킨 쪽 배지를 주다니요'라는 내용이 공유됐다. 한반도기가 전쟁을 일으킨 쪽 배지인가?"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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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한 초등교사가 ‘한반도기’가 그려진 배지를 학생들에게 선물했다가 민원을 받고, 교장은 학부모에 사과하는 등 교권 보호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오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출석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향해 “지난 6월 서울 강남구 한 초등교사가 ‘한반도기’ 배지를 학생들에게 나눠줬다”라며 “이후 학부모들이 운영하는 단체방에서 ‘호국보훈의 달에 전쟁 일으킨 쪽 배지를 주다니요’라는 내용이 공유됐다. 한반도기가 전쟁을 일으킨 쪽 배지인가?”라고 물었다.
강 의원은 “한반도기는 교과서에 나오는데도 학부모들이 이 사태를 규정하는 것은 악성민원 아니냐”라며 “해당 교사는 지난 7월 병가에 들어가고 담임에서도 배제됐다. 그런데 학교장은 학부모에게 사과했다. 이게 제대로 처리된 게 맞냐”라고 비판했다. 이어 “최근 이 사건과 관련해 교권보호위원회가 열린 것으로 아는데 관련한 자료를 제출하라”라고 요청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해당 교사도 학부모의 악성 민원으로 인한 교권 침해 수사를 요청했다. 또 교장이 당시 학부모에 사과한 것에 대한 사과도 요구하는 중”이라 밝혔다. 그는 “이 사건은 서이초 사건 이전 발생한 일로 학부모 민원을 잠재우기 위해 교장이 사과했다고 전달받았다”라면서도 “현재 볼 때 부적절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서이초 이후 학교 사회가 바뀐 지점이 있어 이를 감안해 검토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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