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테러를 비난한다" 마즈라위, 바이에른과 '하마스 지지 논란' 진화 나섰다

김희준 기자 2023. 10. 2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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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뮌헨 라이트백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스스로 불러온 논란을 잠재우고자 테러를 규탄하는 공식 발표를 내놨다.

20일(한국시간) 마즈라위는 바이에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나는 모든 종류의 테러와 테러 조직을 비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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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사이르 마즈라위(오른쪽, 바이에른뮌헨).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바이에른뮌헨 라이트백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스스로 불러온 논란을 잠재우고자 테러를 규탄하는 공식 발표를 내놨다.


20일(한국시간) 마즈라위는 바이에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나는 모든 종류의 테러와 테러 조직을 비난한다"고 말했다.


일부 축구 선수들이 하마스·이스라엘 전쟁과 관련한 언행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팔레스타인 이슬람주의 정당이자 군벌테러 단체인 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을 침공했다. 이번 전쟁은 민간인 희생자가 대량으로 나오는 등 규모와 잔혹성에서 상당히 심각한 양상을 띠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마즈라위가 부적절한 소셜미디어(SNS) 게시글을 올렸다. "알라는 악을 행하는 사람들을 반드시 벌할것"이라며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게시글이었다. 하마스가 선제 공습을 감행한 점과 바이에른에 이스라엘 출신 골키퍼 다니엘 페레츠가 있음을 감안하면 섣부른 행동이었다.


사회적 파장은 예상보다 컸다. 심지어 독일 요하네스 슈타이니거 의원이 방출을 요구할 정도였다. 가뜩이나 수비 선수층이 부족한 바이에른 입장에서는 마즈라위를 방출해야 할 경우 타격이 극심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구단 차원에서 빠르게 진화에 나섰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주 마즈라위와 구체적이고 명확한 대화를 나눴다. 2주 전쯤 이스라엘 테러와 관련해 마즈라위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이 논쟁과 비난을 불러일으켰다"고 운을뗐다


이어 "마즈라위는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테러와 전쟁을 단호히 거부한다는 확신을 우리에게 주었고, 자신의 행동을 후회할 것"이라는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바이에른 CEO의 발언을 인용해 마즈라위가 충분히 반성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바이에른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비난한다. 우리는 독일의 유대인 공동체와 이스라엘의 편에 서있다"며 구단이 어느 편에 서있는지를 명확히 하는 한편 마즈라위에 대한 논란을 종식시키고자 노력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바이에른뮌헨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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