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 채용 의혹에 조희연 “깊이 생각 못 해” [2023 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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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서울시학교안전공제회 이사장 부정 채용 의혹에 사과했다.
조 교육감은 20일 오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출석해 학교안전공제회 이사장을 부정 채용했다는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의 비판에 "죄송하게 생각한다. 깊이 생각 못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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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서울시학교안전공제회 이사장 부정 채용 의혹에 사과했다.
조 교육감은 20일 오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출석해 학교안전공제회 이사장을 부정 채용했다는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의 비판에 “죄송하게 생각한다. 깊이 생각 못했다”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지난 1월 임명된 성현국 서울시학교안전공제회 이사장은 학교 안전 분야에 전문성과 자질을 갖추지 않았다”라며 “성 이사장은 2014년 조희연 교육감 선거 캠프에서 활동했고 당선 이후 수행팀장과 대외협력 비서관을 거친 뒤 이사장에 임명됐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학교안전공제회는 중요한 기관인데 안전공제와 관련해 전문성 없는 사람을 이사장직에 임명하는 것은 교육감 스스로 학교 안전과 교권보호을 얼마나 가볍게 여기는지 증명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학교안전공제회는 교내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 예방과 피해 발생 시 보상을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또 교권 보호를 위해 교육활동 분쟁 조정, 교원 소송비 지원 등을 맡고 있다.
정 의원은 “이력서 등 인사 관련 서류를 요청했으나 ‘추천서 받아서 교육감이 임명하면 끝이다. 다른 인사 관련 서류를 따로 받지 않는다’라는 황당한 답변을 받았다”라며 “이력서 등 인사 기록조차 없는 게 사실이냐”라고 물었다. 이에 조 교육감은 “이력서랑 있겠죠”라고 말한 뒤 왜 제출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조희연 교육감은 “비상근직이고 명예직으로 깊이 생각을 못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의회에서도 여러 번 지적을 받은 뒤 기준을 바꿨다. 다음부터는 부교육감이 겸직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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