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총동원" 이스라엘 "곧 보자"…중동 전쟁 일촉즉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가 전 세계 아랍인과 무슬림에게 이스라엘에 대항한 ‘총동원’을 촉구하며 사태 악화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현지 매체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전 세계 무슬림들에게 다음 날인 20일 이스라엘에 대한 총동원(general mobilization)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하니예가 주변 국가 지지자들에게는 이스라엘 국경을 향해 행진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카타르 알자지라 방송도 이날 하마스 측이 “팔레스타인 주민들과 아랍과 이슬람, 전 세계 자유 시민들에게 촉구한다. 팔레스타인을 지지하고 주민 추방에 반대하는 시위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하마스의 행보는 지난 17일 가자지구 알아흘리 병원 폭발 참사 이후 나온 것이다. 다수의 어린이 등이 무참히 살해되며 아랍‧이슬람권에선 이스라엘에 항의하는 격렬한 시위가 터져 나왔다.
다만 병원 폭발의 책임 여부에 대해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은 남 탓 공방을 벌이는 중이다.
한편, 이스라엘 측도 이날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가자지구 분리장벽 바깥에 집결해 있는 군부대를 방문해 “우리는 지금 멀리서 가자지구를 보고 있지만, 곧 안쪽에서 보게 될 것이다. 명령이 곧 내려질 것”이라고 말하는 등 긴장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김홍범 기자 kim.hongb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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