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유럽서 형님 제쳤다…스포티지 앞세워 현차보다 4만대 더 팔아
현대차그룹이 올 1~3분기 유럽 시장에서 판매량 성장세를 이어갔다. 20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유럽 시장에서 85만96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3.5% 증가한 수치다.
판매량에선 기아가 현대차를 앞섰다. 기아는 올 3분기까지 유럽에서 44만7879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현대차는 같은 기간 40만3086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유럽 시장에서 판매된 자동차는 968만4894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7%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와 기아의 올 1~3분기 판매량 점유율은 8.8%로 전년 대비 1.1%포인트 감소했다. 현대차 점유율은 4.2%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줄었다. 기아는 점유율 4.6%를 기록해 전년 대비 점유율이 0.5%포인트 감소했다.
유럽 시장 판매량 증가는 스포츠 유틸리티차(SUV)가 이끌었다. 기아 스포티지는 11만9141대가 팔려 판매량 1위 모델에 올랐다. 현대차 투싼은 10만379대가 팔려 판매량 2위를 기록했다. 이어 기아 씨드(준중형 해치백) 9만9971대, 현대차 코나 6만3069대 순이었다.
현대차그룹의 유럽 시장 판매량 증가는 친환경차와 전기차가 이끌었다. 올 3분기까지 투싼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은 각각 3만9528대와 1만5098대가 팔렸다. 올 3분기까지 현대차그룹은 유럽 시장에서 11만3903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약진했다. 모델별로 살펴보면 니로 EV(3만168대), EV6(2만9026대), 코나 일렉트릭(2만5606대)이 판매량 2만 대를 넘어섰다. 아이오닉5는 1만9162대가 팔리며 판매량 2만 대에 근접했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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