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들이 찾는 도쿄 라멘집 #도쿄핫플
2023. 10. 20. 18:00
도쿄에서 감동의 라멘 한 그릇을 먹고 싶으면 어디로 가는 게 좋을까요? 도쿄 시내의 모든 라멘 집을 섭렵한 덕후들이 찾는 라멘 집은 바로 여기입니다.
「 비기야 라멘 」
다소 생소한 ‘가쿠게이다이가쿠’ 역을 찾아가야 할 이유는 단 한 가지입니다. 도쿄 로컬들이 찬사를 쏟아내며 최고의 라멘집으로 꼽는 비기야가 있기 때문이죠. 닭 다리, 돼지뼈, 전갱이, 가츠오부시 등 신선한 재료들을 듬뿍 넣어 푹 끓인 시원한 육수에 꼬들한 면과 차슈 토핑을 올려 주는 이곳의 라멘은 기꺼이 30분 이상 줄을 서가며 맛볼 가치가 충분합니다. 추천 메뉴는 유자 향이 솔솔 나는 시오 소유 라멘.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한 맛이라 평소 라멘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한 그릇을 뚝딱 비워내게 된답니다.
주소 2 Chome-4-9 Takaban, Meguro City, Tokyo
「 키라쿠 」
관광객으로 넘쳐나는 복잡한 시부야의 한복판에 로컬들의 긴 행렬이 끝없이 이어진 라멘집, 키라쿠가 있습니다. 이곳의완탕멘은 중식 요리법이 가미된 특별한 라멘으로 보통 ‘일본 라멘’을 떠올렸을 때 연상되는 비주얼이 아니라 처음에는 당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국물을 한술 뜨는 순간 특유의 감칠맛 덕분에 계속해서 젓가락을 움직이게 될 거예요. 일반 라멘의 두 배쯤 되는 두꺼운 면발에 중화요리 느낌이 물씬 나는 육수를 붓고 숙주를 가득 올려주는 것이 특징이랍니다.
주소 2 Chome-17-6 Dogenzaka, 渋谷区 Shibuya City, Tokyo
「 아부라 소바 시부야구미 」
국물 없이 기름 소스에 비벼 먹는 마제 소바의 인기는 도쿄에서도 절정이랍니다. 막 건져 올린 쫄깃한 면 위에 파, 김, 고기, 야채 토핑을 조금씩 올린 상태로 서빙되는데, 테이블에 준비되어 있는 고추기름과 양파, 후추, 식초를 취향대로 더해 비벼 먹으면 됩니다. 기억할 점은 어떤 토핑을 더하고 빼느냐에 따라 맛이 전혀 달라지기 때문에 소스를 하나씩 추가해가며 맛의 변화를 느껴보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도쿄 여행 중 매운맛이 간절할 때 그 갈증을 해결하기 딱 좋습니다.
주소 3 Chome-18-10 Shibuya, Shibuya City, Tokyo
「 라멘 지로 가미노게점 」
두꺼운 차슈와 통통한 숙주 토핑이 특징인 ‘지로’ 계열을 새롭게 탄생시킨 화제의 라멘 집. 기나긴 웨이팅 라인을 형성하고 있는 고객의 대부분은 건강한 성인 남성이 많은데, 주문한 라멘을 받아보면 그 이유를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오모리(곱배기)를 주문하지 않아도 기본 양이 일반 라멘의 세 배쯤 되거든요. 야채의 양과 마을의 양, 국물의 진하기를 선택할 수 있는 것 역시 이곳 만의 장점입니다. 한국인의 입맛에는 다소 짜고 느끼하게 느껴질 수 있으니 숙주와 마늘을 꼭 추가해서 궁극의 국물 맛을 느껴 보시길 추천합니다.
주소 1 Chome−26−16, Kaminoge, Setagaya City, Tok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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