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국가 정상들, 카이로서 21일 회담…이·팔 전쟁 관련 논의

중동 주요 국가들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인 하마스 간 전쟁에 대한 논의를 위해 이집트에 모인다.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을 비롯해 요르단, 튀르키예, 그리스, 키프로스, 독일, 이탈리아,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등 대표단이 오는 21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정상 회의를 개최한다.

요르단 국왕 압둘라 2세와 이집트의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이 회담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이번 회의에는 중동을 순방 중인 리시 수낵 영국 총리도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카이로에 도착한 수낵 총리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과 가자 상황 논의를 위해 이 지역 동료들과 회담을 진행 중"이라며 "확전을 방지하고 불필요한 민간인 희생을 막기 위한 필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도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날 오전 출국했으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에서는 아날레나 베어보크 외무장관이 참석을 결정했다.

정상 회의에서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라파 검문소를 통해 이집트에서 인도주의적 구호물자를 반입하는 방안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또한 이스라엘군(IDF)이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 방침을 고수하는 가운데 민간인 인명피해 우려 등 현안에 대한 대화도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