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파업에 조지 클루니 “배우들이 돈내자”…스타다운 스타들

이지홍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8@mk.co.kr) 2023. 10. 2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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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클루니·스칼렛 요한슨·엠마 스톤· 등 참여
할리우드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 파업 끝낼 방법 모색
(출처= 연합뉴스)
조지 클루니·스칼렛 요한슨 등 톱배우들이 할리우드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의 파업 장기화에 고소득 배우들이 수십억의 회비를 내놓자고 제안했다.

19일(현지시간) 美 연예매체 데드라인과 할리우드리포터는 할리우드 최고 스타들이 배우들의 파업 교착 상태 해결을 돕기 위해 3년간 1억 5000만 달러(약 2천38억 원)의 회비를 기부하겠다고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화상회의에서 조지 클루니 등 톱스타들이 할리우드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의 파업을 끝낼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노조 지도부에 소득 분배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 클루니를 비롯해 스칼릿 조핸슨과 메릴 스트리프, 로버트 드 니로, 벤 애플렉, 제니퍼 애니스턴, 브래들리 쿠퍼, 리스 위더스푼, 에마 스톤, 라이언 레이놀즈 등 10여 명이 참여했다.

현재 100만 달러(약 13억 5천900만 원)인 노조 회비 상한선을 없애 고소득 배우들에게서 거액을 모금하고, 이를 소득이 낮은 조합원들의 복지 혜택에 쓰자는 취지다. 또 월트디즈니·넷플릭스 등 영화·TV 제작자연맹(AMPTP)과의 스트리밍 재상영 분배금 협상에서 수익 분배금을 소득이 가장 낮은 배우들부터 받게 하는 정산 방식도 제안했다.

조지 클루니는 “배우들의 수입 격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싶었다”,“많은 고소득 배우가 이런 해결책의 일부가 되길 원한다”며 “회비 상한선을 없애면 연간 5천만 달러씩, 향후 3년간 1억 5천만 달러 이상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할리우드 배우 노조인 SAG-AFTRA는 최저 임금 인상과 스트리밍 재상영 분배금 지급,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배우 초상권 보호 등을 내걸고 지난 7월 14일부터 98일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노조는 스트리밍 회사 수익에서 매년 구독자당 57센트씩 떼어내 배우들에게 더 많은 보상을 줄 수 있는 기금을 조성하자고 주장했고, AMPTP는 이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나오면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

AMPTP 측은 스트리밍 플랫폼들이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같은 수익 배분 방식은 회사 측에 큰 부담이 된다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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