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돼지고기 많이 먹을수록 당뇨병 위험 62% 높아진다
연구팀은 미국인 21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최대 24년 동안 건강 데이터를 추적, 2~4년마다 설문조사를 통해 음식 섭취 빈도 등을 조사했다. 이 기간 약 2만2000명이 제2형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 붉은 고기 섭취 빈도에 따라 그룹을 나눠 분석했다.
그 결과 가공 및 비가공 적색육 섭취가 가장 많은 그룹은 가장 적은 그룹에 비해 제2형 당뇨병 위험이 62%나 높았다. 가공 적색육을 매일 추가 섭취할 경우 제2형 당뇨병 위험이 46% 증가, 비가공 적색육은 발병 위험이 24%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붉은 고기 하루 섭취량을 다른 식물성 단백질이나 유제품으로 대체할 경우의 효과도 분석했다. 붉은 육류를 견과류나 콩류로 대체하면 당뇨병 위험을 30% 낮아지고, 유제품으로 대체하면 22%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2당뇨병은 가장 흔한 당뇨병으로 체내에서 인슐린을 잘 만들거나 잘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를 말한다. 어린이를 포함한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다. 유전에 의해 생기는 제1형 당뇨병이 있지만 대부분 잘못된 생활 습관에서 발생하는 제2형 당뇨병이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붉은 고기를 일주일에 한 번 정도만 섭취하는 게 합리적이라는 것이 연구책임자인 월터 월렛 교수 분석이다. 또 연구팀은 붉은 고기를 식물성 단백질 공급원으로 대체하면 건강에도 좋지만 온실가스 배출과 기후변화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임상영양학회지’(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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