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주식옵션, 높은 성장성…참여 확대 위해 발전 방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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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2년 개별주식옵션이 상장된 이후 국내 파생상품시장의 영역이 확대된 가운데 시장참여자의 개별주식옵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연관 기관·증권사들이 발전방향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다양한 투자자들이 자본시장에 등장하면서 개별주식옵션이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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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거래량 1위…최근 3년간 연간성장률 27%
주식 대비 어려운 위험관리… 증권사 역할 확대 필요
지난 2002년 개별주식옵션이 상장된 이후 국내 파생상품시장의 영역이 확대된 가운데 시장참여자의 개별주식옵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연관 기관·증권사들이 발전방향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다양한 투자자들이 자본시장에 등장하면서 개별주식옵션이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다혜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2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개별주식옵션 시장의 건전한 발전방안 모색’ 정책 세미나에서 “현재 자본시장은 정보 비대칭·공매도 제약 등 여러 마찰 요인이 존재한 불완전 시장”이라며 “옵션이 주식 시장의 정보효율성·유동성 증가 등 중요한 경제적 기능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개별주식옵션이 사적 정보를 이용해 금전적 이득을 추구하는 정보기반거래를 촉진한다는 분석이다. 그는 “개별주식옵션은 거래자들이 이용 가능한 거래 기회를 확대시킨다”며 “공매도 제약을 완화시켜 부정적인 정보를 가진 거래자들의 시장 참여를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순기능에 힘입어 주식옵션은 글로벌 옵션시장에서 40%의 높은 거래량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9~2022년 글로벌 주요 거래소인 시카코 옵션 거래소(Cboe)는 주식시장의 풍부한 유동성, 낮은 거래비용, 편리한 거래플랫폼 등을 통해 주식옵션 거래가 동안 3배 증가했다. 인도증권거래소(NSE)는 세계 1위 인구 수와 2030세대의 참여 등의 영향으로 거래가 4배 급증했다.
오세일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제도부장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해 변동성이 커진 증시가 개인투자자의 참여를 이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글로벌 옵션시장에서 주식옵션은 거래량 1위”라며 “주식옵션의 지난해 거래량은 89억원, 최근 3년간 연간성장률은 27%인 유망 상품인 만큼 투자자 보호 실효성 강화를 위한 교육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개별주식옵션의 안정적인 거래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유동성을 개선하고 지속적인 상품개발 과정이 필요한 만큼 증권사들의 역할이 증대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또 투자자의 편의를 위해 증권사들이 주식투자와 연계한 옵션 전략을 구현한 상품·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장근혁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옵션은 기초자산별로 다양한 행사가격이 존재해 주식보다 시스템 운용과 위험관리의 난이도가 높다”며 “이를 감안해 증권사들의 역할이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전략을 구현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투자자의 호가제출 요청 시 등록된 시장 참여자가 체결 가능한 매수·매도 호가를 제시하는 협의매매(RFQ) 제도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며 “개별주식옵션을 활용한 상장지수증권(ETN)을 개발하는 방법도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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