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내사’ 이선균 “협박받아 수억원 뜯겼다”

김철오 2023. 10. 2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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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배우 이선균(48)씨와 재벌가 3세 등의 마약 투약 혐의를 포착하고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씨는 "마약 사건과 관련해 협박을 당했고 수억원을 뜯겼다"며 사건 연루자 1명을 검찰에 고소했다.

20일 법조계와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씨를 포함해 모두 8명을 내사, 혹은 형사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씨의 마약 투약 관련 단서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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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선균 등 8명 내사·입건
소속사 “수사에 성실히 임할 것”
배우 이선균이 2020년 2월 19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영화 ‘기생충’ 기자회견에 참석해 질문을 받고 있다. 국민일보 DB

경찰이 배우 이선균(48)씨와 재벌가 3세 등의 마약 투약 혐의를 포착하고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씨는 “마약 사건과 관련해 협박을 당했고 수억원을 뜯겼다”며 사건 연루자 1명을 검찰에 고소했다.

20일 법조계와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씨를 포함해 모두 8명을 내사, 혹은 형사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 8명은 올해 서울 강남 유흥업소나 주거지에서 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씨는 아직 내사자 신분이다. 경찰은 이씨의 마약 투약 관련 단서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선균은 사건과 관련된 인물로부터 지속적인 공갈·협박을 받아왔다. 제기된 의혹에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최근 변호인을 통해 공갈 혐의로 사건 연루자 1명을 검찰에 고소했다.

이씨는 1999년 데뷔한 뒤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다. 2020년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감독‧각본‧국제장편영화상 수상작인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 주연해 이름을 세계적으로 알렸다.

경찰은 이씨 외에도 재벌가 3세 A씨와 가수 지망생 B씨도 내사하고 있다. 다만 A씨와 B씨는 다른 연루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언급됐을 뿐 마약 투약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아 피의자가 아닌 내사자로 분류됐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마약 투약 혐의도 확인할 계획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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