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괴의 날' 김신록, 미묘하고도 색다른 얼굴…역시 연기 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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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록 표 밀당 열연이 끊임없이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이 가운데, '유괴의 날'의 매력을 더한 김신록에게 이목이 쏠린다.
'유괴의 날'을 통해 연기 변신을 또 한 번 이뤄낸 김신록.
김신록 주연 ENA '유괴의 날' 최종회는 오는 25일(수)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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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김신록 표 밀당 열연이 끊임없이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종영까지 단 1회 만을 남겨둔 ENA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매회 예측 불가한 스토리와 속도감 있는 전개, 배우들의 호연이 완벽한 합을 이뤄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것. 이를 증명하듯 지난 19일 방송은 4.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유괴의 날’의 매력을 더한 김신록에게 이목이 쏠린다. 김신록은 극 중 전 남편 김명준(윤계상 분)에게 최로희(유나)의 유괴를 제안한 장본인이자 모든 사건의 시발점이 되는 서혜은 역을 맡았다.
김신록이 연기하는 서혜은은 베일에 감춰진 비밀스러운 인물이다. 그의 말이나 행동은 진실과 거짓의 경계를 허물며 안방극장을 혼란케 했다. 이에 매 순간 서혜은이라는 인물을 의심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고, 더 나아가 보는 이들에게 미스터리를 쫓는 재미도 함께 선사했다.
이는 드라마 ‘괴물’, ‘지옥’, ‘재벌집 막내아들’, ‘형사록 시즌2’ 등 다수의 출연작에서 믿음직스러운 연기를 보여준 김신록이기에 가능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이러한 그의 힘은 ‘유괴의 날’ 11회에서도 뿜어져 나왔다.
서혜은(김신록)의 일거수일투족은 긴장감을 몰고 다녔다. 살인자가 아니길 바란다는 김명준의 바람에 강한 부정을 하는 대신 회피를 택하는가 하면, 최진태 집에서 노트북을 가지고 오라는 제이든(강영석)의 말에 깊은 고민에 빠진 모습은 팽팽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윽고 서혜은은 떠날 채비를 하며 딸에게 “엄마가 (돈을) 더 많이 벌어올게”라는 의미심장한 한 마디를 건넸다. 이는 김명준을 지키는 대신 제이든의 거래를 승낙한 것을 암시해 극의 재미를 정점에 달하게 했다. 과연 그의 선택이 어떤 결말로 장식될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김신록 눈빛과 표정으로 표현한 의뭉투성이 캐릭터의 묘한 얼굴은 끝까지 방심할 수 없게 만들었다. 이는 드라마의 몰입도를 견인한 동력으로도 작용해, 다시금 믿고 보는 배우의 위엄을 증명해 내기도.
특히 베일에 감춰진 캐릭터의 정체를 한 꺼풀씩 벗겨가고 있지만, 모든 진실을 알려주지 않는 김신록의 탁월한 밀고 당기는 열연도 인상적이다. 이는 다음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 동시에 시청자들을 화면 앞에서 떠나가지 못하게 만들었다.
‘유괴의 날’을 통해 연기 변신을 또 한 번 이뤄낸 김신록. 최종회에서도 날개를 활짝 펴고 활약할 그의 모습에 이목이 집중된다.
김신록 주연 ENA ‘유괴의 날’ 최종회는 오는 25일(수) 오후 9시 방송된다.
사진 = ENA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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