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 데일리안 퇴근길뉴스] 이준석 때리고, 건강 인증하고…달라진 '안철수의 생존법' 왜? 등
▲이준석 때리고, 건강 인증하고…달라진 '안철수의 생존법' 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경기 분당갑)이 존재감을 확대하면서 당내 입지를 키워나가고 있다.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해 비판을 쏟아내며 당을 향한 내부총질을 단속하는 한편, 일각에서 제기되는 건강 논란을 정면 돌파하는 등 이전과는 다르게 자신의 모습을 적극 어필하는 모양새다. 정치권에선 이 같은 안 의원의 전략이 혼란에 빠진 당 상황에서 총선을 이끌 수 있는 인물로 자신이 적합하다는 점을 어필하기 위한 셈법이 깔린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철수 의원은 1만6000명의 서명을 받아 이준석 전 대표의 제명 요구안을 국민의힘 중앙당 윤리위원회에 제출한 상태다. 당 윤리위는 이 전 대표가 중앙당 당직자나 당협위원장이 아니라는 이유로 해당 사건을 서울시당 윤리위로 넘기기로 했다.
안 의원과 이 전 대표의 갈등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끝난 직후인 지난 12일 시작됐다. 안 의원은 선거가 끝난 직후 페이스북에 "내부총질 이준석을 제명하고, 합리적인 세력과의 확장정치를 해야한다"며 "당이 옳은 방향으로 가게 하기 위해서 쓴소리를 하는 정치인과 본인의 정치적 입지만을 위해 당을 비판하는 정치인은 구분해야 한다"고 포문에 불을 뿜었다.
이 전 대표는 즉각 해당 페이스북 내용을 공유하며 "말도 안 되는 내용을 길게 쓰고 자빠졌다"고 안 의원에게 반격을 가했다. 그러자 안 의원은 이튿날인 13일 재차 페이스북에 '이 전 대표 제명운동'을 전개하겠단 글을 올려 공세를 확장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같은날 "안철수 의원이 보궐선거 패배책임론 앙케이트 조사에서 그다지 많은 표를 얻지 못해서 아쉬운지 총선 패배의 선봉장이 되려고 하는 것 같다"며 "서명운동 열심히 해서 선거에 필요할 개인정보 많이 모으라"고 비꼬았다.
▲배승아양 스쿨존 사망사고, 음주운전 60대 징역 12년 선고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음주상태로 운전을 하다 인도를 덮쳐 배승아(9)양을 치어 숨지게 한 60대에게 1심에서 중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형사12부(나상훈 부장판사)는 20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상·위험운전치사상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방모(66)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사고 직후 시민들이 달려와 보호 조치를 하는 와중에도 몸을 제대로 가누지도 못하는 등 당시 상황을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만취 상태였다"며 "브레이크를 밟아야 할 상황에서 오히려 액셀을 밟았고 물리적 충격이 가해져 피해자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음주 운전자를 더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사회 전반의 요구가 있었고, 2018년 법률 개정으로 위험운전치사죄의 경우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법정형이 상향됐다"면서 "피고인의 의지에 따라 예측할 수 있었고 회피할 수 있었던 사고인 만큼, 과실의 위법성이 크며 결과 또한 참혹하고 중하다"고 덧붙였다.
1심 재판부는 "피해 보상을 위해 주택을 처분했고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한 점 등은 유리한 정상이나 사망 피해자의 유족은 공탁금 수령을 거부하며 엄벌을 탄원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중동은 寶庫"…이재용, 新중동붐 타고 건설·ICT 영토 확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 들어 두 번째 중동 출장길에 오른다. 지난해 10월 회장 취임 이후로는 세 번째로, 이 기간 이 회장은 현지 네트워크를 탄탄히 다지는 한편, 추가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은 정부 주도의 대규모 프로젝트들이 잇따라 성사되는 등 다양한 사업 기회가 열리고 있어 우리 기업들에게 '기회의 땅'으로 불린다.
20일 정·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이 포함된 경제사절단은 윤석열 대통령 국빈 자격으로 21일부터 시작되는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일정에 동행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해 11월 모하메드 왕세자의 방한 이후 양국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고, '네옴시티' 신도시 사업 협력이 본격화되며 양국 경제협력 분위기가 최고조인 상황이다.
이와 같이 '신중동 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코리아 세일즈'의 기치 아래 마련된 이번 사절단은 이 기간 정상급 리더들과 교류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수출과 투자 결실을 맺는 데 방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재용 회장은 경제사절단에서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는 회장 취임 이후 첫 해외 출장지로 아랍에미리트(UAE)를 택하는 등 중동을 각별히 챙기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 12월 초 UAE 아부다비 알 다프라주에 위치한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건설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에서 일하는 임직원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원전 방문에 앞서서는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전자 중동 지역 법인장들을 만나 현지 사업 현황을 보고 받으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대변혁'을 추진 중인 중동은 기회의 땅"이라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약 1년 만인 올해 10월에는 추석 연휴를 이용해 사우디바아비아와, 이스라엘, 이집트 등 중동 3개국을 찾아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섰다.
그는 이달 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로 건너가 서북부 타북주에서 삼성물산이 참여하고 있는 친환경 스마트시티 '네옴(NEOM)' 산악터널 공사 현장을 점검했다.
스마트시티 '네옴'은 사우디의 대규모 국가 개혁 프로젝트 '비전 2030' 로 구축중인 미래형 신도시로, 삼성물산은 '네옴'의 심 교통·물류 수단인 지하 철도 공사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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