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성공 마곡 ‘반값아파트’...경쟁률 무려 세 자릿수
이유리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6@mk.co.kr) 2023. 10. 20. 16:48
마곡 10-2단지 일반공급 청약 결과
민간아파트 분양가가 치솟으면서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으로 알려진 ‘반값아파트’로 수요가 몰리는 가운데 마곡 10-2단지 일반공급 청약 경쟁률이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10월 20일 마곡 10-2단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뉴:홈 나눔형·전용 59㎡) 일반공급 총 52가구에 6923명이 신청하면서 약 13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8가구를 공급하는 특별공급에는 1만1109명이 몰려 53 대 1 경쟁률을 보였다. 평균(특공+일반) 경쟁률은 69 대 1이다. 유형별로는 청년특별공급이 187 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고 신혼부부특별공급 23 대 1, 생애최초특별공급 21 대 1 순으로 높았다.
‘반값아파트’로 불리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공공이 토지를 소유하고 건축물 등 소유권은 분양받은 개인이 취득하는 주택 유형이다. 40년간 거주한 뒤 재계약(40년)을 통해 최장 80년을 지낼 수 있다.
마곡지구 반값아파트가 지난 6월 공급한 고덕강일 3단지 분양주택보다 훨씬 높아진 경쟁률로 마감한 것은 편리한 교통과 우수한 교육환경 등의 인기가 반영됐다고 공사는 분석했다. 마곡지구 10-2단지는 5호선 마곡역과 송정역 사이에 있고 공항철도를 통해 인천공항과 서울역 등으로 이동이 편리해 관심을 모았다.
SH공사는 신청자에 대한 청약통장 검증을 거친 후 11월 2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이후 소득·자산 등 자격요건을 추가로 심사해 최종 당첨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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