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세 윌리엄스의 여정은 계속된다…"내년 3월 코트 복귀"

배영은 2023. 10. 2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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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스타 비너스 윌리엄스(43·미국)가 '은퇴'가 아닌 '복귀'를 선택했다. 윌리엄스는 최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글을 올려 "2024년 3월 코트에 돌아오는 것이 목표다. 3월에 열리는 미국 대회에 나가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월 푸에르토리코에서 열린 비공식 경기에 출전한 비너스 윌리엄스. EPA=연합뉴스


윌리엄스는 여자프로테니스(WTA) 단식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스타플레이어다. 2000년 윔블던을 시작으로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7차례 우승한 경력이 있다. '테니스 여제'로 불렸던 동생 세리나 윌리엄스(42)와 함께 1990년대 후반부터 20년 넘게 여자 테니스의 정상을 양분했다.

1980년생인 그는 현재 WTA 투어 단식에서 활동하는 선수 가운데 최고령이다. 올해 투어 대회 단식 본선 성적은 3승 7패였고, 현재 세계 랭킹은 408위까지 내려가 있다. 그러나 지난 8월 웨스턴 앤드 서던 오픈 1회전에서 당시 세계 랭킹 16위였던 베로니카 쿠데르메토바(러시아)를 세트스코어 2-0(6-4, 7-5)으로 꺾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윌리엄스는 지난 8월 US 오픈 개막을 앞두고 무릎 부상에 시달렸다. 결국 1회전에서 탈락해 짐을 쌌다. 이후 9월 푸에르토리코에서 열린 비공식 경기에만 참여한 뒤 부상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동생 세리나는 지난해 9월 은퇴해 코트를 떠났지만, 언니 비너스는 아직 라켓을 내려놓을 생각이 없다. 다만 복귀 시점을 내년 3월로 못 박은 만큼 1월로 예정된 호주 오픈에는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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