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동료 기라시, 분데스 이달의 선수 수상…9월에만 7골 '리그 9팀보다 많다'

세루 기라시(슈투트가르트). 독일 분데스리가 인스타그램 캡처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9월 이달의 선수를 수상한 세루 기라시는 9월에만 7골을 넣어 분데스리가 10팀을 득점으로 이겼다.

기라시가 분데스리가 이달의 선수를 수상했다. 분데스리가는 1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슈투트가르트 공격수 기라시가 9월 이달의 선수를 수상했다. 팬 투표 및 전문가 투표에서 빅터 보니페이스, 알레한드로 그리말도(이상 바이어04레버쿠젠), 해리 케인, 리로이 자네(이상 바이에른뮌헨), 크리스 퓌리히(슈투트가르트)를 제쳤다"고 발표했다.

당연한 결과였다. 기라시는 올 시즌 슈투트가르트에서 괴물 같은 득점 행진을 하고 있다. 9월에만 7골을 넣는 등 현재까지 리그에서 7경기 13골이라는 비범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10월 첫 경기였던 볼프스부르크와 경기에서도 홀로 해트트릭을 넣으며 3-1 승리를 이끌었고, 당연히 분데스리가에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슈투트가르트도 기라시의 활약에 힘입어 현재 분데스리가 2위에 올라있다. 1위는 샤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이고, 3위는 바이에른뮌헨이다. 그만큼 슈투트가르트가 착실하게 승점을 쌓고 있음을 의미한다.

세루 기라시(슈투트가르트). 게티이미지코리아

9월 공격 지표로도 기라시가 놀라운 공격력을 발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기대득점은 3.9다. 기라시가 기대득점보다 3골이나 많이 넣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기라시가 슈팅을 유효하게 골문으로 보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대득점보다 3.1골을 더 많이 넣어 마무리 효율 측면에서도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

9월 7골은 분데스리가 다른 팀들과 겨뤄도 뒤지지 않는 득점 기록이다. 9월에 기라시보다 많은 득점을 기록한 팀은 슈투트가르트를 포함해 9팀뿐이다. 다르게 말하면 해당 기간 기라시보다 적게 골을 넣은 팀이 절반이나 된다는 말이다. 볼프스부르크,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 프라이부르크 등 중위권 팀들도 기라시 앞에서 체면을 구겼다.

기라시는 A매치에서도 기니 대표팀으로 가봉과 경기에서 득점하며 위용을 드러냈다. 기라시는 오는 21일 부진을 면치 못하는 우니온베를린을 만나 득점 사냥을 이어간다.

사진= 독일 분데스리가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