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고 진해야 잘 팔린다...외식업계 ‘강렬한 자극’ 선보인다

반진욱 매경이코노미 기자(halfnuk@mk.co.kr) 2023. 10. 20. 16:3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외식업계가 강하고 진한 맛을 내세워 소비자 입맛 공략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써브웨이 포스터. (써브웨이 제공)
가을을 맞은 외식업계가 매운맛과 진한 맛을 키워드로 입맛 공략에 나섰다. 다른 계절에 비해 식욕이 왕성해지는 계절인 만큼, 맛의 홍수 속에서도 입맛에 보다 뚜렷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매운맛과 진한 맛으로 소비자 선택을 받겠다는 전략이다. 이색적인 매콤함을 앞세운 샌드위치부터 들기름의 진한 풍미를 살린 막국수, 대창을 곁들인 얼얼한 마라전골, 토피넛과 초콜릿을 잔뜩 입힌 크룽지 등이 대표 상품이다.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써브웨이’는 ‘스파이시 이탈리안’ ‘스파이시 쉬림프’ ‘스파이시 바비큐’ 등 3종으로 구성된 ‘스파이시 시리즈’를 선보였다. 매운맛 마니아부터 매운맛에 약한 ‘맵찔이’까지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게 강점이다. 스파이시 이탈리안은 써브웨이를 대표하는 매운맛 스테디셀러다.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깔끔한 매콤함이 특징이다. 페퍼로니와 살라미 특유의 짭짤하고 풍미 가득한 매운맛 또한 매력적이다. 인기에 힘입어 정식 메뉴로 전환된 스파이시 쉬림프는 그간 맛보지 못한 이국적인 매콤함이 돋보인다. 혀끝에 진한 감칠맛을 남기는 써브웨이 특제 ‘스파이시 시즈닝’에 통새우를 버무렸다. 스파이시 바비큐는 지난해 겨울에 이어 올가을 시즌 한정으로 다시 한 번 재출시됐다. 한국인을 위한 매운맛 샌드위치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써브웨이 관계자는 “풀드포크 바비큐에 고추장 베이스의 한국식 양념이 더해진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특별한 매운맛이 스파이시 바비큐 인기의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CJ푸드빌 제일제면소는 ‘진한 들기름 막국수’를 출시했다. 고소한 들기름 풍미가 돋보이는 메뉴다. 은은한 메밀 향과 들기름의 고소함과 진한 맛을 담았다. 제일제면소의 특제 김 소스로 감칠맛을 제대로 살렸다. 함께 출시된 차림상 메뉴를 선택하면 막국수를 보다 든든하게 즐길 수도 있다. 차림상은 ‘진한 들기름 막국수’와 삼겹수육, 묵은지, 새우젓으로 구성됐다.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리춘시장은 ‘우삼겹대창마라전골’을 내놨다. 지난해 11월 출시돼 히트 메뉴로 자리매김한 ‘우삼겹마라전골’의 후속 메뉴다. 실제 ‘우삼겹마라전골’은 현재 리춘시장에서 전체 판매 비중의 약 35%,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디야커피는 가을 분위기에 어울리는 디저트 ‘토피넛 크룽지’를 선보였다.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크룽지와 이디야커피 인기 제품군인 토피넛을 접목한 메뉴다. 프랑스 전통 빵 크루아상을 누룽지처럼 눌러 만든 ‘크룽지’에 초콜릿 코팅 후 토피넛과 아몬드를 토핑해서 만들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크룽지 겉면에 가득 입혀진 토피넛과 초콜릿에서 한층 진한 맛과 바삭함을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커피빈코리아는 고소한 생크림의 풍미가 진하게 느껴지는 가을 시즌 한정 메뉴 ‘솔티드 크림 카라멜 라떼’를 내놨다. 생카라멜과 소금의 단짠 매력이 극대화된 아인슈페너 음료다. 달콤한 생카라멜과 짭조름한 솔티드 크림이 진한 에스프레소와 만나 조화를 이룬다. ‘보는 맛’도 쏠쏠하다. 위에서 아래로 은은히 떨어지는 카라멜 소스와 부드러운 크림을 이용해 청량한 가을을 고스란히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