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개월 만에 2400선 깨져…1.7%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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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의 대량 매도세로 인해 코스피지수가 1.7% 가까이 하락 마감했다.
20일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0.80포인트(1.69%) 하락한 2375.00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24.26포인트(1.00%) 하락한 2391.54에 출발해 7개월여 만에 2400선이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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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주 낙폭 확대"
기관의 대량 매도세로 인해 코스피지수가 1.7% 가까이 하락 마감했다. 지수가 종가 기준 2400선을 내준 것은 지난 3월21일 이후 처음이다.
20일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0.80포인트(1.69%) 하락한 2375.00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24.26포인트(1.00%) 하락한 2391.54에 출발해 7개월여 만에 2400선이 깨졌다. 개장 이후 2364.01까지 내려 낙폭을 키웠지만 회복세를 보이며 2370대에서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56억원, 637억원 상당 순매수했고 기관이 1764억원가량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POSCO홀딩스(-5.03%), LG에너지솔루션(-3.54%), LG화학(-3.04%), 현대차(-2.86%), 기아(-2.85%), 삼성SDI(-2.83%), 삼성전자(-1.01%), 삼성바이오로직스(-0.70%), 네이버(NAVER)(-0.66%) 순으로 내렸다. SK하이닉스는 0.40% 올랐다. 경영진의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한 카카오 주가는 3.58% 하락한 3만9050원까지 내려 4만원선을 지키지 못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3.90%), 섬유·의복(-3.76%), 운수창고(-3.38%), 의료정밀(-2.91%), 화학(-2.77%) 순으로 약세를. 건설업은 1.04%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4.79포인트(1.89%) 내린 769.25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06억원, 537억원 상당 팔아치웠고 기관은 1320억원어치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에코프로(-5.89%), 엘앤에프(-4.98%), 포스코DX(-3.48%), 에코프로비엠(-2.51%), 알테오젠(-1.79%), JYP Ent.(-0.79%), 셀트리온헬스케어(-0.16%) 순으로 하락했다. 펄어비스와 HLB는 각각 2.24%, 0.71% 상승했다. HPSP도 0.30% 올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동 분쟁 악화와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다시 5%를 위협했다"라며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동결에도 향후 추가 인상 가능성 등이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승 업종이 부재한 가운데 테슬라 실적 부진 여파에 이차전지주 낙폭이 확대됐다"고 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0원 내린 1352.4원을 기록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2007년 이후 최초로 5%를 돌파하면서 환율도 상승세를 보였지만 고점으로 인식한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하면서 하락세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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