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의혹 배우 이선균 “사건 관련인에 공갈·협박받아”

이은호 2023. 10. 2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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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40대 유명 영화배우가 이선균으로 드러났다.

이선균이 마약 공급책의 압박에 2억원을 건넸다는 보도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선균은 2001년 MBC 시트콤 '연인들'로 연기 생활을 시작해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서 주연급으로 활동했다.

이선균은 순제작비 180억원이 들어간 대작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감독 김태곤)과 영화 '행복의 나라'(감독 추창민) 개봉을 앞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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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선균. 사진=박효상 기자

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40대 유명 영화배우가 이선균으로 드러났다. 해당 배우는 그간 무기명으로 보도됐으나 소속사가 입장문을 내면서 해당 배우의 이름도 밝혀졌다.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이선균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최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선균 등 8명에 대한 내사를 시작했다. 내사 대상자 중에는 연예인 지망생이나 유흥업소 관계자 등이 포함됐으며 일부는 마약 전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이선균 측은 “이선균은 이 사건과 관련된 인물 A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왔다”며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이선균이 마약 공급책의 압박에 2억원을 건넸다는 보도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선균은 2001년 MBC 시트콤 ‘연인들’로 연기 생활을 시작해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서 주연급으로 활동했다. 2019년 한국 영화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에 출연했고, 이 작품으로 천만 배우 반열에도 올랐다.

이번 의혹으로 영화계 타격도 클 전망이다. 이선균은 순제작비 180억원이 들어간 대작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감독 김태곤)과 영화 ‘행복의 나라’(감독 추창민) 개봉을 앞둔 상태다. 드라마 ‘노 웨이 아웃’ 출연도 확정했다. 혐의가 드러날 경우, 차기작 공개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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