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세 소속사 “과실 유무에 책임 다할 것… 사고 경위 추측 자제해달라”

배우 오정세의 소속사가 최근 발생한 교통사고와 관련해 “사고 경위에 대한 추측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배우 오정세의 소속사 프레인TPC는 20일 입장문을 통해 “사고 소식이 동승자였던 배우에게 초점이 맞춰져 소비되는 것은 돌아가신 분에 대한 예가 아닌듯하고 실제로 그 가족들 마음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고 한다”며 “운전자가 저희 회사 직원이고 업무 중 벌어진 일이니 과실 유무에 따른 법적인 책임, 필요 시 그 이상의 책임에 대해서 충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장은 피해자분과 유족을 위로하는 데 마음과 시간을 쏟을 단계고 저희는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다. 그 과정에 배우도 함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8일 오후 6시58분쯤 배우 오정세가 탄 승합차가 충남 금산군 부리면의 2차로 도로를 주행하던 중 앞서가던 경운기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경운기를 몰던 60대 부부 중 남편이 숨지고, 아내도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오정세와 40대 운전자 A씨도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운전자의 신상, 사고 경위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정보가 퍼지는 것에도 우려를 표했다. 프레인TPC는 “‘경운기가 갑자기 끼어들었다’는 등의 표현은 그 진원이 어딘지 모르겠으나 운전자의 진술도, 공식 확인된 내용도 아니다”며 “저희가 만난 유족은 현재 그러한 표현과 댓글에 상처를 받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운전 당시 과속 여부에 대해 조사 중이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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