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 떠나는 간호사들…5년 내 퇴직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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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병원을 떠나는 간호사들이 늘고 있다.
지난해 퇴직 간호사 47%는 1년 이내에 일을 그만뒀다.
최근 5년간(2018~2023년 8월 말) 국립대병원 15곳에서 퇴직한 간호사 9504명 중 1~5년 이내 퇴직한 간호사는 4315명으로 45.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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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949명 중 46.8% ‘1년 내 퇴직’
국립대병원을 떠나는 간호사들이 늘고 있다. 지난해 퇴직 간호사 47%는 1년 이내에 일을 그만뒀다.
2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국립대병원 14곳(분원 포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전국 국립대병원 14곳에서 매년 1400명이 넘는 간호사가 퇴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국립대병원 퇴직 간호사는 지난 2018년 1408명, 2019년 1574명에 이어 2020년 1452명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인 2021년 1692명, 2022년 1802명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올해 8월 말 기준 퇴사 간호사는 1139명에 달했다.
지난해 퇴직 간호사 절반가량은 입사한 지 1년 정도 밖에 안됐다. 전국 국립대병원 15곳(2020년 개원한 세종충남대병원 포함) 퇴직자 1949명 중 46.8%(912명)가 1년 안에 일을 그만뒀다. 이어 △1~5년 39.4%(768명) △5~10년 9.7%(189명) △10년 초과 4.1%(80명) 순이었다.
최근 5년간(2018~2023년 8월 말) 국립대병원 15곳에서 퇴직한 간호사 9504명 중 1~5년 이내 퇴직한 간호사는 4315명으로 45.4%를 차지했다. 1년 내 퇴직도 40.4%(3843명)에 달했다. 이어 5~10년 내 퇴직 10.3%(981명), 10년 초과 퇴직 3.8% 순이었다. 전체적으로 보면 근무 5년 내 퇴직한 간호사가 85.8%로 집계됐다.
강 의원은 “국립대병원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책무가 중요하며 타 기관의 모범이 돼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간호법에 거부권을 행사해 무력화시켰다. 양질의 의료 인력을 확보하고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간호사의 근무환경과 처우개선 대책이 조속히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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