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딩 챙기세요" 올가을 들어 가장 춥다…내일 서울 아침 5도

천권필 2023. 10. 2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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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외투와 목도리 등 두터운 옷차림으로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찾은 한 외국인 관광객이 찬바람이 불자 몸을 움츠리고 있다. 뉴스1

북쪽의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21일 서울의 기온이 5도까지 떨어지는 등 주말 동안에 올가을 들어 가장 강한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내일(21일)과 모레(22일) 아침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오늘(20일)보다 3~8도가량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으니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토요일 서울 5도…강원 체감 -6도까지 떨어져


20일 오전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몸을 움츠린 채 출근하고 있다. 뉴스1
서울은 21일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5도 이상 낮은 영상 5도까지 떨어지면서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울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에서 기온이 가장 낮은 지역인 강원 태백과 대관령은 각각 아침 최저기온이 -1도와 -2도를 기록하겠고, 체감온도는 -6도까지 떨어지는 등 초겨울 수준의 추위가 나타날 전망이다. 한낮에도 서울의 기온이 16도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일요일인 22일은 기온이 다소 오르겠지만,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7도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12도, 낮 최고기온은 18~21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경기 내륙과 강원 내륙·산지, 그 밖의 높은 산지에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으니 농작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찬 바람이 불면서 공기질은 청정할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주말 동안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좋음’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대산 첫 가을 단풍 절정


계절이 가을의 한가운데로 접어든 19일 강원 태백시 철암단풍군락지가 짙게 물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추위가 길게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주말이 지나면 기온이 차츰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고, 다음 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서울의 낮 기온이 20도 안팎까지 오르는 등 평년과 비슷하거나 따뜻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가을이 깊어가면서 전국의 단풍도 절정을 맞기 시작했다. 기상청 계절 관측에 따르면, 한라산·지리산 등 전국 대부분에서 첫 단풍이 시작됐다. 오대산에서는 20일 가장 먼저 단풍이 절정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첫 단풍은 산 정상에서부터 약 20% 물들었을 때, 단풍의 절정은 산 전체의 약 80%가 물들었을 때를 말한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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