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버킷리스트"… 이태원참사 유족, 고려대에 2억 기부

최태원 2023. 10. 2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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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29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故신애진씨(생명과학 17)의 유가족이 신씨를 기리는 장학기금 2억원을 고려대에 전달했다.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는 지난 19일 오후 3시 본관 총장실에서 '故신애진 교우 및 유가족 장학기금 기부식'을 가졌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故신애진 교우와 부모님의 숭고한 뜻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고려대의 모든 구성원이 신 교우의 귀한 마음을 영원히 기억할 수 있도록 장학기금을 소중히 사용하겠다"라고 존경과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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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29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故신애진씨(생명과학 17)의 유가족이 신씨를 기리는 장학기금 2억원을 고려대에 전달했다.

(왼쪽에서) 故신애진씨 동생, 아버지 신정섭 후원자, 고려대 김동원 총장, 어머니 김남희 후원자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는 지난 19일 오후 3시 본관 총장실에서 '故신애진 교우 및 유가족 장학기금 기부식'을 가졌다. 신씨의 부친인 신정섭 후원자(경영대학원 재무학전공 석사 02)는 "딸의 버킷리스트에 '모교에 기부하기'가 있었다"며 "딸의 이름이 기억될 수 있도록 딸의 뜻을 담은 장학기금을 모교인 고려대에 기부하기로 했다"라고 했다.

이어 신 후원자는 "딸의 친구들이 준 부의금과 딸이 일하며 모아둔 돈을 한 푼도 쓰지 않고 가지고 있었다. 항상 꿈꾸고 도전했던 딸의 마음이 모교와 후배들에게 잘 전달되어 좋은 곳에 쓰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故신애진 교우와 부모님의 숭고한 뜻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고려대의 모든 구성원이 신 교우의 귀한 마음을 영원히 기억할 수 있도록 장학기금을 소중히 사용하겠다"라고 존경과 감사를 전했다.

장학기금은 신씨가 몸담았던 생명과학부 및 경영대학 MCC 학회의 후배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최태원 기자 skk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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