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휴스턴, 텍사스에 2패 뒤 2연승…ALCS 승부 원점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휴스턴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와의 ALCS 4차전에서 10-3으로 완승해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홈에서 1·2차전을 모두 내주고 위기에 몰렸던 휴스턴은 원정지에서 치른 3·4차전을 연거푸 잡고 기사회생했다. 반면 텍사스는 포스트시즌 7연승 행진을 마감한 뒤 2연패로 기세가 꺾여 휴스턴에 시리즈 흐름을 내줬다. 1961년 창단 후 첫 월드시리즈 우승 도전에 또 한 번 고비를 맞았다.
두 팀은 21일 같은 장소에서 5차전을 치른 뒤 23일 휴스턴의 홈 구장인 미닛메이드파크로 자리를 옮겨 6차전을 연다.
휴스턴이 승기를 잡은 건 3-3으로 팽팽히 맞서던 4회 초였다. 연속 볼넷과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요르단 알바레스의 희생 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았다. 이어진 2사 1·3루에선 호세 아브레우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작렬해 7-3까지 리드를 벌렸다.
휴스턴은 7회 채스 매코믹의 좌중월 2점 홈런과 8회 알바레스의 쐐기 적시타로 두 자릿수 득점을 채웠다. 반면 텍사스는 휴스턴 불펜진을 공략하지 못해 추가 득점 없이 무기력하게 패했다.
한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짜릿한 2-1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1-1로 맞선 9회 말 필라델피아 마무리 투수 크레이그 킴브럴을 상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케텔 마르테가 끝내기 중전 안타를 작렬해 승부를 갈랐다.
애리조나의 포스트시즌 끝내기 승리는 팀 역대 세 번째이자 2001년 월드시리즈 7차전 이후 22년 만이다. 2패로 수세에 몰렸던 애리조나는 극적으로 첫 승리를 따내면서 반격을 시작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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