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영국 런던대와 개발도상국 연구센터 설립

우수연 2023. 10. 2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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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영국 런던대학교 SOAS(School of Oriental and African Studies)와 아프리카 시장 성장 전략 수립 등을 연구하는 개발도상국 연구센터를 설립한다.

현대차그룹과 영국 런던대 SOAS는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대학교 브루나이 갤러리 극장에서 '개발 리더십 대화의 장 연구소' 개소식 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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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영국 런던대학교 SOAS(School of Oriental and African Studies)와 아프리카 시장 성장 전략 수립 등을 연구하는 개발도상국 연구센터를 설립한다.

현대차그룹과 영국 런던대 SOAS는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대학교 브루나이 갤러리 극장에서 '개발 리더십 대화의 장 연구소' 개소식 행사를 열었다. 런던대학교 SOAS는 17개의 단과대학 가운데 하나로 개발도상국 지역, 특히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 특화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견 현대차그룹 경영연구원장을 비롯해 김흥수 GSO 본부장, 애슐리 앤드류 현대차 영국법인장, 폴 필팟 기아 영국법인장이 참석했다. 런던대학교 측에서는 아담 하빕 런던대 SOAS 총장, 로라 해몬드 부총장, 엘리사 반 와이언버그 경상대 학장, 장하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설립된 연구소는 앞으로 런던대학교 소속 장하준 교수, 크리스토퍼 크레이머 교수, 조나단 디 존 교수 등 세 명이 공동으로 운영한다.

(왼쪽부터) 김흥수 현대차 부사장, 아담 하빕 런던대 SOAS 총장, 애슐리 앤드류 현대차 영국법인장, 폴 필팟 기아 영국법인장, 장하준 런던대 SOAS 교수, 김견 현대차그룹 경영연구원장 부사장이 18일(현지시간) 개소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

이외에도 현대차그룹은 런던대 SOAS와 함께 2024년 2월 지속가능한 구조변화 연구소(Centre for Sustainable Structural Transformation)를 추가로 설립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런던대학교 SOAS 산하 두 연구소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아프리카 시장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를 높이고 바람직한 아프리카의 미래성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단순한 차량 판매 확대 전략을 넘어 아프리카 국가와 상생 방안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다.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아프리카의 산업 발전 방안을 고민하고 그 과정에서 아프리카의 자원개발, 신재생에너지 개발협력에 나서는 등 아프리카의 각 국가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개발 리더십 연구소는 정부, 기업, 민간 전문가들이 학제 간 논의와 정기적인 토론, 워크샵, 세미나 등을 통해 아프리카를 비롯한 개발도상국 산업화 방안과 관련 정책을 토론하는 기관으로 활용된다. 앞으로 정부, 기업 미래 지도자를 대상으로 지도자 프로그램을 운영해 개발도상국 미래 리더를 육성할 계획이다.

2024년 2월 설립 예정인 지속가능한 구조변화 연구소는 ▲에너지 변환 ▲광물 자원 ▲국제 공급망의 재조직 ▲새로운 인프라의 건설 등 4개 과제를 중심으로 연구 과제를 수행한다.

이를 바탕으로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구조변환에 기반한 개발도상국의 사회-경제 발전 방안을 제시하고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민간기업과 개발도상국 정부의 역할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비전을 제안할 예정이다.

아담 하빕 런던대 SOAS 총장은 "SOAS에는 각국 이해관계자들이 상호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지식 공유의 장이 필요하다"며 "현대차그룹의 지원으로 설립되는 연구센터는 글로벌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고민하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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