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사 목표주가 하락…‘아티스트 공백·재계약 불확실’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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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 국내 대표 엔터사들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주요 아티스트그룹의 공백기와 재계약 불확실 이슈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키움증권은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기존 34만5000원에서 3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BTS 솔로 활동 부재에 따른 실적 감소 영향을 기존 아티스트와 신인으로 대비하고, 위버스 구독 모델 도입에 따른 성장성을 반영해 투자의견은 유지한다"며 "하지만 실적 추정치 하향에 따라 목표주가는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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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 국내 대표 엔터사들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주요 아티스트그룹의 공백기와 재계약 불확실 이슈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25분 기준 하이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4% 하락한 22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와이지엔터테인먼트도 1.82% 하락한 5만3800원에 장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증권가에선 이들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를 내리는 추세다. 키움증권은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기존 34만5000원에서 3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키움증권은 하이브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000억원, 6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1.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수치다. 그러나 오는 2025년 영업이익은 기존 대비 15.2% 감소한 3738억원으로 내다봤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BTS 멤버들의 솔로 활동은 완전체 이상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면서도 “다만 오는 2025년 완전체 컴백을 감안하면 내년에는 솔로 활동이 휴지기에 들어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BTS 솔로 활동 부재에 따른 실적 감소 영향을 기존 아티스트와 신인으로 대비하고, 위버스 구독 모델 도입에 따른 성장성을 반영해 투자의견은 유지한다”며 “하지만 실적 추정치 하향에 따라 목표주가는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와이지엔터의 목표주가도 낮아지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와이지엔터 목표주가를 기존 9만6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내렸다.
와이지엔터의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457억원, 9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5%, 107.6%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4분기에는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 데뷔(11월), 트레저의 국내 콘서트 3회(12월)을 제외하고 뚜렷한 아티스트 활동이 부재한 상황이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와이지엔터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94억원, 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 30.6% 감소한 부진한 실적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정 연구원은 “블랙핑크 재계약 성사 여부가 불확실한 만큼, 단기 주가에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며 "다만 관련 리스크는 일정 부분 주가에 반영됐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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