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사랑한 이건희 3주기…이재용 등 삼성家, 음악회 열고 추모

한예주 2023. 10. 20. 08: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삼성 총수 일가가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3주기를 앞두고 개최한 음악회에 참석했다.

이날 음악회에는 이재용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삼성 사장단과 임직원, 인근 주민, 협력회사 대표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을 기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일 삼성 인재개발원서 이건희 선대회장 추모 음악회
홍라희 여사·이서현 이사장 및 삼성 임직원 등 참석
'삼성호암상 수상' 조성진 피아니스트 등 참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삼성 총수 일가가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3주기를 앞두고 개최한 음악회에 참석했다.

삼성은 19일 경기도 용인 소재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이 선대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를 열었다.

이날 음악회에는 이재용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삼성 사장단과 임직원, 인근 주민, 협력회사 대표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을 기렸다. 이 회장 등 유족은 나란히 객석에 앉아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 이 회장 옆에는 김기남 SAIT(구 종합기술원) 회장이 자리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19일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열린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에 참석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이 선대회장의 추모 영상이 나오자 이 회장과 홍 전 관장의 눈시울이 붉어졌고, 이 이사장은 흐르는 눈물을 닦기도 했다.

음악회에는 올해 삼성호암상 예술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을 비롯해 박수예(바이올리니스트), 이해수(비올리스트), 한재민·이원해(첼리스트), 박재홍(피아니스트) 등 신예 연주자들이 참여했다.

문화와 예술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던 이건희 선대회장은 문화 진흥을 통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관심이 많았으며, 기업들도 문화 발전에 관심을 갖고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실제 이건희 회장의 에세이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에서는 앞으로는 '문화 경쟁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며 "문화 경쟁의 시대를 앞두고 기업들이 문화 인프라 향상에 앞장서야 한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19일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열린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에 참석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그의 '문화 인프라' 육성 의지에 따라 삼성은 문화 예술 지원 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해 왔다. '인재 제일' 경영 철학을 사업에 국한한 지 않고, 문화·예술 지원 활동으로도 확대했다는 평이다.

취임 초기부터 재능 있는 예술 인재를 선발해 해외 연수를 지원하고 백건우, 백남준, 이우환 등 한국 예술인들의 해외 활동을 후원하는 등 '인재 양성'을 통해 문화 발전에 기여했다.

1997년부터 세계적인 명품 악기를 무상으로 대여하는 '삼성 뮤직 펠로우십(Samsung Music Fellowship)'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예술 및 문학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으로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인사들에게는 삼성호암상 예술상도 수여하고 있다. 이 밖에도 삼성은 '피아노 조율사 양성사업' 등을 통해 한국 클래식 음악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