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네킹처럼 '얼음'…폐점하자 보석 훔친 엽기 절도범

고기정 2023. 10. 2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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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바르샤바의 한 쇼핑몰에서 마네킹 행세를 하며 직원들을 속인 뒤 보석류를 절도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 특이한 사건은 최근 폴란드 바르샤바의 쇼핑몰 폐점 시간에 벌어졌다.

A씨는 바르샤바의 쇼핑몰 내 한 점포가 문을 닫을 무렵 창문 앞에 비치된 마네킹으로 가장해 있다가 직원들이 퇴근한 뒤 보석을 훔쳐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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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바르샤바 쇼핑몰

폴란드 바르샤바의 한 쇼핑몰에서 마네킹 행세를 하며 직원들을 속인 뒤 보석류를 절도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진열장에 전시된 마네킹처럼 가만히 서 있는 용의자의 모습. [사진=바르샤바 경찰]

1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 특이한 사건은 최근 폴란드 바르샤바의 쇼핑몰 폐점 시간에 벌어졌다.

바르샤바 경찰은 최근 쇼핑몰 여러 곳에서 절도를 시도한 남성 A(22)씨를 체포해 구금했다고 밝혔다.

A씨는 바르샤바의 쇼핑몰 내 한 점포가 문을 닫을 무렵 창문 앞에 비치된 마네킹으로 가장해 있다가 직원들이 퇴근한 뒤 보석을 훔쳐 달아났다.

A씨는 해당 점포의 진열장 앞에서 마치 마네킹처럼 한 손에 가방을 들고 직원이 퇴근하기 전까지 가만히 서 있었다. A씨가 진열장에 서 있는 동안 다른 직원과 손님들은 이를 눈치채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폐점 시간까지 기다리던 A씨는 결국 보안요원에게 적발돼 경찰에 넘겨졌다.

또한 경찰은 A씨가 보석 매장을 목표로 삼기 전에 여러 매장을 돌아다녔다고도 밝히며 A씨가 두 건의 또 다른 절도 혐의를 받고 있다고도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다른 쇼핑몰 내 식당에서 식사하며 폐점 시간을 기다렸다. 그는 식당 불이 꺼지자, 한 상점에 침입하여 옷을 갈아입고 홀로 불이 꺼진 식당으로 돌아가 마저 식사했다.

환복한 뒤 셔터 밑으로 기어 들어가는 용의자의 모습. [사진=바르샤바 경찰]

당시 A씨가 셔터가 반쯤 내려온 상점 안으로 허리를 숙여 들어가는 모습이 쇼핑몰 내 CCTV에 찍히기도 했다.

또한 A씨는 또 다른 쇼핑몰에서도 영업시간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여러 금전 등록기에서 돈을 빼내고 물건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바르샤바 검찰은 A씨를 3개월간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A씨가 구금 중이며, 혐의가 인정될 경우 최대 10년형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고 전했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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