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럭비단, 전국체전 첫 우승

오규민 2023. 10. 2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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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소속 럭비단이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서 우승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 럭비단은 올해 5월 2023 코리아 슈퍼럭비리그 2차대회 우승에 이어 이번 전국체전 금메달까지 획득하며 수상 이력을 추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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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대표 포스코이앤씨 23-20 꺾고 금메달

현대글로비스 소속 럭비단이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서 우승했다고 20일 밝혔다. 럭비단은 인천광역시 대표로 럭비 일반부에 참가했다. 19일 전남 진도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경북 대표인 포스코이앤씨를 23-20으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일반부에선 인천(현대글로비스)을 비롯해 경기(경희대학교), 경남(경남럭비OB), 경북(포스코이앤씨), 광주(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 대구(국군체육부대), 부산(부산대학교), 서울(연세대학교), 전남(한국전력공사), 전북(원광대학교), 충남(단국대학교), 충북(충북선발) 등 총 12개 지역 팀들이 참가했다.

이날 경기는 경북이 페널티킥으로 3점을 먼저 따냈다. 현대글로비스 럭비단 역시 정부현이 페널티킥으로 3-3 균형추를 맞췄다. 이후 양팀에서 드롭골과 페널티킥으로 6-6 호각세가 이어졌다. 전반 후반부 경기 첫 트라이를 경북이 성공, 이어 추가로 주어진 컨버전킥까지 성공시켜 6-13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은 현대글로비스 럭비단이 경기 시작과 함께 매서운 공격으로 페널티킥과 트라이, 컨버전킥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경기를 16-13으로 뒤집었다. 이후 경북에서 트라이와 컨버전킥 성공으로 다시 16-20으로 역전했다. 치열한 공방 속 현대글로비스 이진규 선수가 재빠른 개인돌파로 트라이를 성공시켜 다시 21-20으로 경기를 돌려놨고 이후 정부현의 컨버전킥까지 이어지며 승부는 최종 23-20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글로비스 럭비단에는 최근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는데 핵심 역할을 한 정연식, 이진규 선수가 뛰고 있다. 올해부턴 럭비 강국 피지 출신 외인 선수 이모시 라바티도 합류해 김용회 감독의 지휘 아래 활약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럭비단은 올해 5월 2023 코리아 슈퍼럭비리그 2차대회 우승에 이어 이번 전국체전 금메달까지 획득하며 수상 이력을 추가하게 됐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한국 럭비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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