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0일 美증시 특징주 [글로벌 시황&이슈]
[한국경제TV 김채은 PD]
((섹터)) 특징주 시황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섹터별 움직임 함께 보고 가시죠. 섹터별로 보면 11개 섹터 중 커뮤니케이션 섹터를 제외하고 10개 섹터 모두 하락했습니다. 국채 금리가 또 다시 오르면서 부동산 섹터가 2.44%로 낙폭이 가장 컸고요. 금융 섹터가 1.25% 하락하면서 뒤를 이었습니다.
((은행 묶음주)) 먼저 은행주 소식으로 출발해보겠습니다. 현지시각 19일 미국의 강한 주간 고용지표가 발표되면서 주요 은행권의 부담이 더욱 커졌습니다. 최근 미국 대형 은행들은, 앞으로 은행의 회복세가 꺾일 경우 비용 절감을 위해 일자리를 더 줄일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현재까지 JP모간을 제외한 주요 은행 5개에서 총 2만여 명의 인력을 감축하기도 했는데요. 이런 흐름 속에 JP모간 0.42%, 뱅크오브아메리카 1.28%, 웰스파고 0.84% 등 오늘 장에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알파벳)) M7기업들 중 알파벳 소식부터 자세히 살펴볼까요. 현지시각 19일 구글은 인도에서 열린 ‘구글 포 인디아’ 연례행사에서, 자사 스마트폰 ‘픽셀8’과 ‘픽셀8 프로’ 생산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IT 전문매체인 테크크런치는 “구글이 사용자 수를 기준으로 인도를 가장 큰 시장으로 분류하고 향후 몇 년 동안 인도에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알파벳 주가는 장중 상승하는 듯 했지만 미국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하락 전환해 오늘 장에서 0.15% 하락했습니다.
((테슬라)) 한편, 테슬라는 현지시각 18일 장 마감 후에 저조한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일론 머스크 CEO가 “테슬라의 신모델 사이버 트럭이 자사 현금 흐름에 기여하기까지는 1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말하면서 투자 심리가 더욱 악화됐습니다. 도이치방크는 “인도량 저하로 인해 2024년 리스크가 커졌다”고 밝혔고요. 웰스파고는 “4분기 인도량을 충족하기 위해서 추가적인 가격 인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골드만삭스도 “비용 절감이 장기적인 성장 전망까지 저하”시켰다고 밝혔는데요. 이렇게 테슬라에 우려를 표하는 월가 리포트가 연이어 나오면서 테슬라는 오늘 장에서 9.3%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중국 전기차 묶음주)) 테슬라의 실적발표에 중국 전기차 업체들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테슬라가 매출과 EPS 모두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건데요. 리비안 5%, 루시드 4%, 니오 2% 등 중국 전기차 기업들도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넷플릭스)) 반면, 넷플릭스는 어제 장 후에 실적을 발표한 이후 오늘 장에서 급등했습니다.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과 함께 글로벌 가입자가 876만 명 증가했습니다. 구독료 인상으로 4분기 수익 기대감이 커지면서 오늘 장에서 16.05%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아메리칸항공 AAL)) 오늘 아메리칸 항공도 장 전에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액은 135억 달러로 시장 예상에 조금 못 미쳤지만 EPS는 0.38 달러로 시장 예상치였던 0.32달러를 웃돌았습니다. 아메리칸 항공은 연료비 증가와 함께 최근 조종사 노조와의 계약에 따른 일회성 비용 증가로 연간 이익 가이던스는 하향했지만, 여행 수요가 여전히 탄력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메리칸항공은 오늘 장에서 0.79% 상승했습니다.
((AT&T) 통신업체 AT&T도 오늘 장 전에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액은 303억 5천만 달러로 302억 달러였던 예상치를 상회했고요. EPS도 0.64달러로 0.62달러였던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그러면서 가이던스 역시 상향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는데요. 올해 자유 현금 흐름을 165억 달러로 전망하면서, 이전의 목표치였던 160억 달러보다 상향했습니다. AT&T는 3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오늘 장에서 6.56% 상승했습니다.
((노키아 NOK)) 한편 핀란드 통신업체 노키아는 오늘 장에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습니다. 3분기 수익 급감에 따른 비용 절감 계획으로 오는 2026년 말까지 직원 최대 1만 4000명을 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는 노키아 전 세계 직원 수의 16%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고요. 노키아는 오늘 장에서 5.31% 하락했습니다.
((필립모리스PM)) 오늘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또 다른 업체들도 확인해볼까요. 담배 회사 필립모리스는 3분기 매출액을 91억 4천만 달러로 발표하면서 시장 예상을 하회했고요. EPS는 1.67달러로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올해 이익 가이던스를 6.05달러~ 6.08달러로 제시하면서 이전보다 상향하기는 했습니다만, 시장이 예상했던 6.12달러에는 미치지 못 했습니다. 필립모리스 오늘 장에서 2.66% 하락했습니다.
((프리포트맥모란FCX)) 채광 기업 프리포트 맥모란도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액은 58억 2천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였던 54억 달러를 크게 웃돌았고요. EPS도 0.39달러로 시장 예상치였던 0.34달러를 상회했습니다. 하지만 연간 매출 전망치는 하향 조정했는데요. 구리 40억 6천만 파운드, 금 174만 온스, 몰리브덴 8천만 파운드로 예상했습니다. 프리포트 맥모란은 오늘 장에서 1.07% 하락했습니다.
이어서 오늘 장 시장을 움직였던 글로벌 IB들의 리포트도 확인해 보시죠.
((지스케일러)) 제프리스가 지스케일러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제시했습니다. 2024년 실적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목표가는 225달러로 제시했습니다.
((풋라커)) 골드만삭스는 풋라커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도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목표가는 18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소매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투자 심리가 눈에 띄게 악화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펠로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펠로톤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유지에서 비중 축소로 하향했습니다. 코로나19 환자수가 안정을 찾아감에 따라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목표가는 4.15 달러로 제시했습니다.
((퍼스트솔라)) JP모간은 퍼스트솔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로 상향 했습니다. 성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현재 주가는 투자 적기임을 시사한다고 밝혔습니다. 목표가는 220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조윤지 외신캐스터
김채은 PD c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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