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 퇴출’ 정윤정, 결국 꼼수 복귀…자사 크림 판다

권남영 2023. 10. 2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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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생방송 중 욕설을 해 현대홈쇼핑으로부터 무기한 출연 정지 처분을 받은 쇼호스트 정윤정씨가 NS홈쇼핑을 통해 복귀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정씨는 오는 21일 오후 NS홈쇼핑 네이처앤네이처 '더마큐어베베크림' 판매 방송에 출연한다.

'완판' 인기 쇼호스트로 유명세를 떨치던 정씨는 지난 1월 28일 홈쇼핑 방송 중 제품이 매진됐는데도 방송을 조기 종료할 수 없자 욕설 섞인 불평을 해 시청자 항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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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NS홈쇼핑 방송 출연
쇼호스트 정윤정. 정윤정 SNS 캡처


홈쇼핑 생방송 중 욕설을 해 현대홈쇼핑으로부터 무기한 출연 정지 처분을 받은 쇼호스트 정윤정씨가 NS홈쇼핑을 통해 복귀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정씨는 오는 21일 오후 NS홈쇼핑 네이처앤네이처 ‘더마큐어베베크림’ 판매 방송에 출연한다. 추가 편성 계획은 미정이다. 네이처앤네이처는 정씨가 부사장으로 있는 화장품, 천연비누 제조, 도매 전자상거래 업체다.

정씨는 쇼호스트 자격이 아닌 협력사가 선정한 게스트 자격으로 출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꼼수 복귀’라는 비판이 나온다. 그러나 협력사 판매 방송 출연진에는 개입할 수 없다는 게 NS홈쇼핑 측 입장이다.

앞서 정씨는 최근 NS홈쇼핑 사옥을 방문해 해당 화장품 미팅에 직접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달 인스타그램에 “곧 만나요”라는 글을 올려 복귀를 암시하기도 했다.

NS홈쇼핑은 이날 정씨 출연 소식과 함께 방송 심의 규정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기존 1회에서 4회까지 페널티를 차등 적용하던 방식에서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강화해 단 한 번이라도 중대한 문제가 생겼을 경우 최대 무기한 출연정지까지 페널티를 부과할 방침이다.

쇼호스트 정윤정. 방송화면 캡처


‘완판’ 인기 쇼호스트로 유명세를 떨치던 정씨는 지난 1월 28일 홈쇼핑 방송 중 제품이 매진됐는데도 방송을 조기 종료할 수 없자 욕설 섞인 불평을 해 시청자 항의를 받았다. 당시 정씨는 “XX, 나 (방송 빨리 마치고) 놀러 가려고 그랬는데”라고 말했다.

방송 당시 제작진이 정정 요구를 하자 정씨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정정 뭐 하나 할까요. 난 정정 잘해요”라며 “부적절 언어 뭐 했냐. 까먹었다. 방송하다 보면 제가 가끔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해서 죄송하지만 예능처럼 봐 달라. 홈쇼핑도 예능 시대가 오면 안 되나”라고 말해 논란을 키웠다.

방송 이후 정씨의 욕설과 관련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이 다수 접수됐고, 방심위 광고심의소위원회는 해당 방송에 대해 법정 제재 결정을 내렸다. 이후 현대홈쇼핑 측은 정씨에 대해 자사 홈쇼핑 방송 무기한 금지 처분을 내려 사실상 업계 퇴출로 받아들여졌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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