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핑 제니 '유 앤 미' 단숨에 3위…팬들이 먼저 "음원 내주세요" [더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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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둘째 주
써클차트 10월 둘째 주(10월 8~14일) 글로벌차트도 대형 K팝 그룹이 장악했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은 지난달 29일 공개한 솔로곡 ‘쓰리디’(3D)로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한여름이었던 지난 7월 14일 공개돼 내내 최정상을 독차지해 온 정국의 또 다른 솔로곡 ‘세븐’(Seven)을 2위로 밀어낸 결과다. ‘세븐’ 심의 버전까지 이 차트 5위를 지키고 있다.
정국의 기세는 막강하지만, 블랙핑크(BLACKPINK) 제니의 치고 올라오는 속도도 남달랐다. 지난 6일 발매된 그의 스페셜 싱글 ‘유 앤 미’(You & Me)는 3위로 직행했다. ‘유 앤 미’는 블랙핑크 월드투어에서 제니의 솔로 무대를 위해 만들어진 몽환적인 곡이다. 팬들의 정식 음원 발매 요청에 따라 특별 디지털 음반으로 세상에 나왔다. 이 곡은 지난 16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빌보드 차트 ‘글로벌 200’ 7위에 오르기도 했다.
4세대 대세 뉴진스(NewJeans)의 차트 지배력도 만만치 않다. 7월 낸 ‘슈퍼 샤이’(Super Shyㆍ4위), ‘이티에이’(ETAㆍ10위)가 변함없이 사랑받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이들이 부른 ‘2023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월드 챔피언십’(일명 롤드컵) 주제곡 ‘갓즈’(Goods)의 차트 진입이다. 지난 4일 공개돼 10월 둘째 주 글로벌차트 8위에 올랐다.
다음달 19일까지 한국에서 진행되는 롤드컵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갓즈’엔 LoL 제작사 라이엇게임즈의 수석 작곡가 세바스찬 나잔드(Sevastien Najand), ‘레전드 네버 다이’(Legends Never Die) 등 다수의 롤드컵 주제곡을 만든 알렉스 시버(Alex Seaver)가 참여했다. 지난해 롤드컵에서 우승한 한국팀 선수들의 노력과 우승의 여정을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한 ‘갓즈’ 뮤직비디오는 19일 현재 2400만회 넘게 조회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밖에 음원 강자 악뮤(AKMU)의 ‘러브 리’(Love Lee)는 글로벌 차트 6위, BTS 멤버 뷔의 솔로곡 ‘슬로우 댄싱’(Slow Dancing) 7위, 댄스 서바이벌 ‘스트릿 우먼파이터2’의 미션곡 다이나믹 듀오ㆍ이영지의 ‘스모크’(Smoke)가 9위에 랭크했다.
■ 세계인은 어떤 K팝을 가장 많이 들을까
「 셀 수 없이 많은 미디어를 타고 흐르는 K팝. 요즘 K팝의 90%는 해외에서 소비된다. 그런데 이중 뭐가 진짜 가장 인기 있는 음악인지 알아보는 건 쉽지 않다. 대한민국 대표 대중음악차트 써클차트(구 가온차트)는 국내 음원차트(멜론ㆍ벅스ㆍ바이브ㆍ지니ㆍ플로)에 애플뮤직ㆍ스포티파이ㆍ유튜브까지 글로벌 플랫폼의 차트 데이터를 받아 전 세계에서 인기 있는 K팝을 매주 집계하고 있다. 앨범차트는 유통사와 소속사를 통해 데이터를 제공 받아 국내외 출고량을 줄세운 지표다. 소셜차트 2.0은 유튜브ㆍ틱톡ㆍ뮤빗의 이용량과 마이셀렙스의 소셜지수를 통해 언급량을 따져, 주간 인기 가수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국내 유통되는 모든 음악을 다루며 공개된 데이터에 더해, 소속사와 유통사만이 가진 비공개 데이터도 분석을 통해 신뢰성을 더했다
」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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