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삼성바이오로직스, 평균 나이 29.7세 MZ 직원 사로잡은 비결은
병원부터 상담·피트니스까지 “건강도 책임”
자기계발 돕는다…직무·어학 강좌 마련
스타벅스, 올리브영, 공차. 그리고 ‘천국의 계단’이 마련된 600평 규모 피트니스 시설까지. 서울 도심 상가에 위치할 법한 인프라가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캠퍼스 내에 있었다. 평균 나이 29.7세 MZ 직원들의 ‘편안한 회사 생활’을 위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통 큰 투자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지난 17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열린 ‘제2바이오캠퍼스 및 5공장 프로젝트 설명회’에서 “회사가 고속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모두 4500명의 임직원들이 열심히 일했기 때문”이라며 “곧 둘러볼 ‘바이오플라자’는 열심히 일하는 임직원을 위해 마련한 최고 수준의 복지시설”이라고 강조했다.
자랑에 걸맞게 바이오플라자에는 2만8800m²(8700평 규모), 5개 층에 임직원들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시설이 입점돼 있었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1300석 규모의 카페테리아다. 6개 옵션의 푸드코트 형식으로 구성된 카페테리아에서는 아침, 점심, 저녁, 간식까지 하루 4끼를 365일 무료로 제공한다. 카페테리아 이외 F&B(식음료) 시설도 다양하다. 스타벅스, 공차 등 여러 카페 브랜드가 입점해있으며 김밥 전문점, 베트남 음식점 등 카페테리아가 아닌 입점 브랜드에서도 일정 시간에 한해서는 무료로 식사를 제공한다.
임직원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도 있었다. 이날 점심 시간에는 스타 셰프인 이원일 셰프의 특제 메뉴가 마련됐다. 회사 관계자는 “직원들에게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종종 마련하는 이벤트”라고 설명했다. 직원들은 이원일 셰프와 기념 촬영도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었다.
평일 근무시간 내 병원 이용이 어려운 직원들을 위해 사내 ‘메디컬 존’도 마련했다. 메디컬 존에는 일반 내과 진료를 볼 수 있는 가정의학과는 물론 치과와 근골격계치료센터 등도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공정 특성상 무거운 배지를 드는 등 근육에 무리가 오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때 근골격계치료센터와 물리치료실에서 빠른 조치를 받을 수 있다”며 “일부 비급여를 제외한 대부분의 진료는 복지 차원에서 회사가 부담하고 있기 때문에 비용 부담없이 활용가능하다”고 말했다.
임직원 건강에 진심인 대목은 ‘마음 챙김 상담소’와 600평 규모의 피트니스 센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명상, 심리 상담 등을 받을 수 있는 상담소 운영을 통해 회사 생활에 지친 임직원들의 마음 건강에 기여한다. 피트니스 센터 역시 비교적 적은 비용 부담으로 최고급 운동시설과 전문 트레이너의 운동 지도를 받을 수 있어 많은 임직원들이 점심시간, 퇴근 이후 등을 통해 이용하고 있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밖에도 은행, 미용실, 피부관리실 등 회사 내에서 쉽고 빠르게 개인 용무를 해결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갖췄다”며 “임직원들에게는 입점 시설에 대한 다양한 할인 혜택도 제공하고 있어 임직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입사 이후에도 자기 계발에 열심인 MZ 직원들을 전폭 지원한다. 바이오플라자 5층에 위치한 종합 교육시설 ‘바이오 유니버시티(BIO University)’에서는 임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직무·리더십·어학 등 다양한 교육을 진행한다.
어학과정이나 소규모 토론을 진행할 수 있는 작은 강의실부터 1000석 규모의 대강당 ‘바이오홀’까지 여러 공간이 마련돼 있다.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어학 과정, 직무 전문성 강화를 위한 직무교육 등이 있다. 바이오홀의 경우에는 넓은 공간으로 임직원들을 위한 예식장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임직원들에게 필요한 건강·복지·편의시설을 원스톱(One-Stop) 서비스로 제공하기 위해 바이오플라자를 개관했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이 더욱 편안한 환경에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복지 규모와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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