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한·중·일 정상회의 청신호

송태화 2023. 10. 20. 04: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정부가 중국과 일본에 다음 달 26일을 전후로 외교장관 회의를 제안했다고 교도통신이 19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2019년 12월 이후 약 4년간 개최되지 않은 한·중·일 정상회의가 연내 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달 26일 정례브리핑에서 "한 일 중 고위급 회의를 통해 3국 정상회의를 상호 편리한 가장 빠른 시기에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韓, 中日에 내달 외교장관 회의 제안
교도통신 “日정부, 적극 수용 검토”
통상적으로 정상회의 전 단계 진행
정병원(가운데) 외교부 차관보가 9월 2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후나코시 다케히로(왼쪽)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 눙룽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와 고위급회의 시작을 앞두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정부가 중국과 일본에 다음 달 26일을 전후로 외교장관 회의를 제안했다고 교도통신이 19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2019년 12월 이후 약 4년간 개최되지 않은 한·중·일 정상회의가 연내 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한국 제안에 응하는 쪽으로 검토 중이다. 중국 반응과 국제정세를 바탕으로 3국이 일정을 조율해 최종 날짜를 확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장관 회의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한·중·일 간 만남은 통상적으로 실무자급 회의에서 외교장관 회의, 정상회의 단계로 진행된다. 이번 외교장관 회의가 성사되면 3국 정상회의 개최에 청신호가 켜질 수 있다. 회의에서 정상회의 개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3국 정상회의는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뒤 한·일 관계 경색과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4년째 열리지 않았다. 교도통신은 “이번 외교장관 회의는 4년째 끊어진 3국 정상회의를 위한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 정부의 이번 제안은 한·일 관계가 우호적 흐름을 지속하는 데 이어 중국과의 거리도 좁혔다는 판단에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 청두 정상회의 이후 한·중·일 협의체 의장국 지위를 넘겨받았다.

미국과 대립 중인 중국으로서는 한·중·일 정상회의를 한·일의 미국 밀착을 견제할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한국 정부는 지난 17~18일 베이징에서 진행된 ‘제3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을 파견했다. 조 장관의 참석을 두고 올해 안에 한·중·일 정상회의를 개최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달 26일 정례브리핑에서 “한 일 중 고위급 회의를 통해 3국 정상회의를 상호 편리한 가장 빠른 시기에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