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딛고… 황선우 전국체전 5관왕

박구인 2023. 10. 20.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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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활약했던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20·강원도청)가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5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황선우는 19일 전남 목포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전 수영 남자 일반부 혼계영 400m 결승에서 송임규 최동열 양재훈 등 팀 동료들과 함께 3분36초50으로 대회 신기록을 세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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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사상 첫 3연속 MVP 선정
혼계영 400m에서 대회 신기록
황선우가 19일 제104회 전국체전 기자회견에서 5개의 금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활약했던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20·강원도청)가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5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대회 사상 최초로 3회 연속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황선우는 19일 전남 목포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전 수영 남자 일반부 혼계영 400m 결승에서 송임규 최동열 양재훈 등 팀 동료들과 함께 3분36초50으로 대회 신기록을 세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계영 800m·400m, 자유형 200m·100m에서 우승한 황선우는 이날도 금빛 역영을 펼치며 대회 5관왕 타이틀을 손에 쥐었다.

황선우가 전국체전에서 5관왕에 오른 건 2년 만이다. 그는 고교생 신분으로 출전한 2021년 대회에서 5관왕에 올랐다. 일반부로 나선 지난해 대회에서는 4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두 대회 모두 황선우가 MVP를 차지했었다.

황선우는 올해 대회에서도 MVP로 선정돼 3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기자단 MVP 투표에서 63표 중 57표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역대 전국체전에서 역도 김태현(1998∼1999년)과 수영 박태환(2007∼2008년)이 2회 연속 MVP에 올랐지만 3회 연속 수상은 없었다. 박태환은 역대 최다인 다섯 차례(2005·2007·2008·2013·2017년) MVP에 올랐으나 3연속 수상은 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황선우는 식중독에 걸리기도 했다. 그러나 악재를 이겨내고 5관왕에 도전했다. 황선우는 전날 4관왕에 오른 뒤 소속사를 통해 “5관왕에 오르면 스스로에게도 큰 의미가 될 것 같다”며 의지를 내비쳤다.

황선우는 이달 초 막을 내린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 선수단 중 최다인 6개(금2·은2·동2)의 메달을 따내는 활약을 펼쳤다. 항저우 대회 3관왕에 오른 김우민(강원도청)과 함께 한국 수영의 쌍두마차 역할을 하고 있다. 김우민은 이번 전국체전에서 4관왕(자유형 1500m·400m, 계영 800m·400m)을 차지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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