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함께하는 설교] 창조의 능력

2023. 10. 20.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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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일을 잘한다고 말할 때 일머리를 안다고 합니다.

또 바다와 하늘에는 바다생물과 새를 만드셨고 제일 나중에는 동물과 사람을 만드신 것으로 이 생명체들이 서로를 살리도록 그 순서와 쓰임새와 목적 등에 창조의 섭리를 나타내셨습니다.

흑암 가운데 "빛이 있으라" 하시며 창조의 능력을 보이신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그 창조의 능력과 지혜를 부어달라고 기도하며 말씀에 집중하는 여러분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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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1장 1~31절, 잠언 8장 1절


보통 일을 잘한다고 말할 때 일머리를 안다고 합니다. 이는 일의 우선순위를 잘 가림으로 일이 효율적이고 큰 노력이 낭비되지 않음을 뜻합니다. 이런 일머리의 지혜를 우리는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요. 다음 세 가지를 통해 성경 말씀에서 일머리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첫째, 창조의 원리는 즉흥적이지 않습니다. 보통 건물을 지을 때 용도를 정하고 뼈대를 올리며 벽을 짓고 내부에 들어가는 과정을 거쳐 공사합니다. 그렇게 계획과 의도를 가지고 하지 않으면 지은 걸 다시 부숴야 하는 헛수고가 따르기 때문입니다. 이런 지혜를 그냥 가지게 된 것일까요. 하나님은 세상을 말씀으로 지으실 때 상호 간의 긴밀한 필요성을 갖고 만물을 창조하셨습니다. 큰 것에서 작은 것으로, 기초적인 것에서 세부적인 것으로 논리정연하게 완성된 세상을 보면 피조물의 생존이 서로 영향을 미치며 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이 지음 받을 때 이런 지혜를 힘입게 된 것입니다.(창 1:27)

둘째, 창조는 목적에 따라 순서가 있습니다. 흑암 중에 성령이 운행하시며 빛을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궁창, 하늘과 땅, 바다를 만드시고 땅에는 여러 식물과 나무를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낮과 밤의 광명체로 사시와 징조가 이뤄지게 하시고 “땅이 있을 동안에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창 8:22)라는 말씀을 응하게 하셨습니다. 또 바다와 하늘에는 바다생물과 새를 만드셨고 제일 나중에는 동물과 사람을 만드신 것으로 이 생명체들이 서로를 살리도록 그 순서와 쓰임새와 목적 등에 창조의 섭리를 나타내셨습니다.

셋째, 피조물에서 하나님의 신성이 보입니다. 세상 피조물에는 창조주의 지혜가 생존력이 되어 만물의 신비함을 느끼게 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창조 신비와 능력에 영광과 경배를 드리게 됩니다. 하지만 죄에 빠진 인간은 눈이 가려져 하나님의 영광에 빛을 보지 못하고 신비의 세계라 여기지만 누구를 경배해야 할지 몰라 ‘알지 못하는 신에게…’ 라는 식으로 막연히 경배합니다. 그리스 아테네 사람들에게 사도 바울이 종교심이 많다고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행 17:23)

피조 세계에 나타난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을 느끼기는 하지만 그것의 근원이 하나님이라는 것은 모르고 막연한 경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창조의 능력을 구해야 합니다. 흑암 가운데 “빛이 있으라” 하시며 창조의 능력을 보이신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그 창조의 능력으로 지혜를 얻으면 삶의 문제는 창조의 재료가 되는 것입니다.

깨닫는 자에게 축복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죄로 인해 가려진 눈과 귀로는 그것을 깨달을 수가 없습니다. 그때 우리가 할 것은 “내 눈을 열어서 주의 법의 기이한 것을 보게 하소서”(시 119:18)라는 간구입니다. 문제에 직면한 사람의 상황은 모두 다릅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만드신 하나님은 피조물의 근원에서부터 문제가 생긴 부분까지 다 아시고 어떻게 문제를 풀어갈지 아시는 전능하신 분입니다. 그 창조의 능력과 지혜를 부어달라고 기도하며 말씀에 집중하는 여러분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김희선 서울 수정교회 목사

◇서울 구로구 수정교회는 수정같이 맑은 생명수(계 1:1~2)로 사람과 세상이 살아나는 비전을 이루기 위해 달려갑니다. 전도하기 힘든 가정과 가문을 대상으로 하는 전도에서 구원 역사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세계 선교까지 주님의 길을 예비하는 교회는 국제독립교회연합회 소속입니다. 김희선 목사는 총신대 신학대학원 졸업 후 10여년 사역 훈련 끝에 개척했습니다.

●이 설교는 장애인을 위해 사회적 기업 ‘샤프에스이’ 소속 지적 장애인 4명이 필자의 원고를 쉽게 고쳐 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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