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의 열매] 이동원 (21) 셀 목회로 폭발적 교회 성장… 3만명 목표달성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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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교회는 수지·분당 캠퍼스 공간을 확보하면서 두 날개를 펼치기 시작했다.
셀 목회를 강조하면서 교회의 모든 시스템을 셀 중심으로 재편성했다.
이런 셀 목회를 교회 안에 시스템화하니 문자 그대로 폭발적인 교회 성장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수지와 분당 성전에서 각각 6부 예배를 드리던 지구촌교회는 이제 3만명 성도가 눈앞에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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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분당 양 날개 성전 각각 6부 예배
매년 콘퍼런스 열어 셀 교회 비전 나눠
지구촌교회는 수지·분당 캠퍼스 공간을 확보하면서 두 날개를 펼치기 시작했다. 셀 목회를 강조하면서 교회의 모든 시스템을 셀 중심으로 재편성했다. 그냥 소그룹을 강조한 게 아니라 전도 지향적인 셀(목장) 교회가 되게 한 것이다.
목장의 한 지체가 전도대상자 명단(VIP 명단이라 부름)을 제출하면 그때부터 모든 목장원이 그에게 관심을 두고 기도하며 그의 필요를 채워줌으로 전도 열매를 맺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사도행전의 초대교회처럼 구원받는 사람들이 날마다 일어나게 하고자 한 것이다.
교회학교도 교사가 주일에 한 번 학생들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한 주간 내내 관심을 두고 돌보게 하며 교육 목자 중심으로 삶을 나누게 했다. 그리고 친구들을 목장을 통해 전도하게 했다. 이런 셀 목회를 교회 안에 시스템화하니 문자 그대로 폭발적인 교회 성장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나는 그때 ‘전도폭발’이라는 훈련 프로그램의 의미를 실감했다. 사실 오래전에 기독 출판사인 생명의말씀사를 통해 전도폭발 교재를 ‘현대전도’(사진)라는 이름으로 번역해 한국교회에 소개한 바 있었다.
교회를 개척할 때 우리는 분당과 수지 인구에 해당하는 30만명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3만명을 전도하고자 하는 소망을 품었다. 개척 13년을 눈앞에 두고 출석 교인은 이미 1만5000명을 넘겼으며 등록 교인은 이미 2만명을 돌파하고 있었다. 수지와 분당 성전에서 각각 6부 예배를 드리던 지구촌교회는 이제 3만명 성도가 눈앞에 보였다.
이제 우리는 이후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 한 교회만 부흥한다고 한국교회의 선교적 비전이 성취되는 게 아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매년 셀 콘퍼런스를 열어 한국교회와 셀(목장) 교회 비전을 나눴다.
나는 셀 교회란 이름 대신 ‘가정’ ‘다락방’ ‘순’ 등의 이름으로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교우들이 작은 단위로 교회의 ‘생명’(bio)을 경험하고 진정한 가족이 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것이 성장하는 교회의 약점을 극복하는 것이라 믿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셀 모임(목장모임)은 주일예배의 복사판에 머물러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주중에도 성도들이 삶을 나눌 수 있으며 삶의 고통을 기도로 나누는 중보기도야말로 초대교회 코이노니아(교제)를 이루는 본질이 아니겠는가.
지구촌교회는 부교역자를 통한 전략적 교회 개척도 본격화했다. 이런 과정으로 부교역자들이 개척해 20여개의 교회가 탄생했다. 나는 이웃 교회들에 대한 피해가 없도록 타교회에서 오는 교인들의 등록을 안 받는 운동을 선포했다(이 운동은 후임자들을 통해 지속하지는 못했다).
그때는 불신자 전도만으로도 충분히 우리 교회의 존재 이유를 다 할 수 있다고 믿었다. 전도를 포기하는 것은 교회 존재를 포기하는 이유라고 여겼다.
정리=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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