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파월 "2% 물가목표 달성하려면 추세보다 낮은 성장세 필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19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다"며 "이를 연준의 목표 수준으로 낮추려면 경제 성장과 고용 시장의 둔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파월은 이날 열린 뉴욕경제클럽에서 한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1년 전보다 크게 냉각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2% 목표를 향해 꾸준히 회복되고 있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파월 의장은 "몇 달간의 좋은 수치는 인플레이션이 우리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을 구축하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이러한 낮은 수치가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될지, 인플레이션이 다음 분기 중 어느 시점에 안정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연준 관리들은 22년 만에 최고 수준인 약 5.4%까지 기준 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연말 전 한 차례 더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학자들과 월스트리트 트레이더들은 중앙은행이 약 2주 뒤 다음 회의 때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다른 연준 관리들과 마찬가지로 경제가 전환점에 와 있음을 시사했다. 성장세가 올여름 이후처럼 건전하게 유지된다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성장세나 고용이 약화할 조짐이 보이면 인플레이션을 늦추고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수도 있다고 AP는 전했다.
파월 의장은 "지속적으로 추세를 넘는 성장세를 보이거나 노동시장의 긴축이 더 이상 완화되지 않는다는 추가적인 증거가 나타나면 인플레이션이 더 진전될 수 있고 통화정책을 추가로 긴축해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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