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연대!’ 외친 美스타벅스 노조… 보이콧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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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습 이후 스타벅스 직원 노조가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린 것을 놓고 스타벅스에 대한 집단 보이콧(불매운동)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AP 통신은 19일(현지시간) 스타벅스가 전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초기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게시물을 SNS에 올린 직원 노조를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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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스타벅스의 반노조 캠페인” 비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습 이후 스타벅스 직원 노조가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린 것을 놓고 스타벅스에 대한 집단 보이콧(불매운동)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이에 스타벅스는 노조를 고소하는 등 선을 긋고 나섰다.
AP 통신은 19일(현지시간) 스타벅스가 전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초기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게시물을 SNS에 올린 직원 노조를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스타벅스는 이와 함께 직원 노조를 상대로 상표권 침해 소송도 제기했다. ‘스타벅스 노동자연합’이라는 이름과 스타벅스 로고와 유사한 녹색 원형 로고를 사용하지 말라는 취지다.
앞서 스타벅스 직원 노조인 ‘스타벅스 노동자연합’은 하마스가 지난 7일 이스라엘 기습 공격에 나선 이틀 뒤인 9일 ‘X’(구 트위터)에 “팔레스타인과 연대!”라고 쓰인 게시물을 올렸다.
이 게시물은 약 30분 정도 걸려있다 삭제됐지만, 이후 스타벅스를 불매하자는 움직임은 유대인 등을 중심으로 계속 확산하고 있다.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정통 유대인 상공회의소(The Orthodox Jewish Chamber of Commerce, 이하 OJC)는 이날 파트너들과 함께 “스타벅스에 대한 광범위한 보이콧”을 촉구하고 나섰다.
OJC는 성명에서 “스타벅스 노조가 하마스 연대를 표명한 것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면서 “폭력과 증오에 반대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화당 소속인 랜디 파인 플로리다주 의회 하원의원도 지난 11일 X에 “당신이 만약 스타벅스에 간다면 당신은 유대인 살해를 지지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 릭 스콧도 지난 11일 “스타벅스 운영진이 이 같은 하마스 지지를 강력히 비난하고 조치를 취할 때까지 (스타벅스를)보이콧 할 것”이라고 적었다.
스타벅스는 이 같은 게시물이 수백명의 고객을 화나게 하고 자사의 평판을 훼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직원노조 측은 ‘스타벅스 이름과 로고를 계속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반소를 제기한 상태다. 이들은 스타벅스가 노조의 명예를 훼손하고 “중동에서 진행 중인 비극을 반노조 캠페인에 이용하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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