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보다 600배 매워…기네스북 갱신한 고추 ‘페퍼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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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가장 매운 맛 연구에 매진해 온 미국의 고추 전문가가 또 한번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 개발에 성공했다.
새롭게 기네스북에 오른 신종 고추 '페퍼X'는 한국의 불닭볶음면보다 600배 매운 수준으로 알려졌다.
17일 영국 BBC에 따르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사는 에드 커리가 종전 가장 매운 고추였던 '캐롤라이나 리퍼'보다 더 매운 신종 고추 '페퍼X'를 개발해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 기네스북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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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시식한 후기 “정말 끔찍한 경련이었다”
20년간 가장 매운 맛 연구에 매진해 온 미국의 고추 전문가가 또 한번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 개발에 성공했다. 새롭게 기네스북에 오른 신종 고추 ‘페퍼X’는 한국의 불닭볶음면보다 600배 매운 수준으로 알려졌다.
17일 영국 BBC에 따르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사는 에드 커리가 종전 가장 매운 고추였던 ‘캐롤라이나 리퍼’보다 더 매운 신종 고추 ‘페퍼X’를 개발해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 기네스북에 올렸다.
기존의 기네스북 매운 고추 ‘캐롤라이나 리퍼’도 커리 손에서 탄생한 품종이다. 커리 본인이 10년 전 자신이 세운 기록을 갱신한 셈이다.
이번에 개발된 고추 ‘페퍼 X’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원스톱 대학의 실험 결과 스코빌 지수가 무려 269만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코빌 지수란 매운 맛의 정도를 보여주는 지수로 고추에 함유된 캡사이신 농도를 계량화하여 측정한다.
‘캐롤라이나 리퍼’의 스코빌 지수 164만의 1.6배 수준이다.
한국의 대표적 매운 라면인 불닭볶음면(4400)과 비교하면 600배나 매운 맛이다.
페퍼X가 이렇게 매울 수 있는 것은 ‘태좌의 넓은 표면적’ 때문으로 분석됐다. 기네스 세계기록은 “많은 사람이 고추의 매운 맛은 씨앗 때문이라고 알고 있지만, 실제로 캡사이신은 씨앗을 담고 있는 조직인 태좌에 있다”면서 “페퍼X는 굴곡이 많아 태좌가 자랄 수 있는 표면적이 더 넓다”고 밝혔다.
커리는 이 매운 고추를 직접 시식하고 후기를 전했다. 그는 “3시간 반 동안 화끈거림을 느끼다 경련이 일어났다”면서 “정말 끔찍한 경련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경련으로 한 시간 동안 고통스럽게 누워있었다고도 했다.
페퍼 X는 커리의 지적 재산권 보호를 위해 출시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 캐롤라이나 리퍼 고추가 무단 도용됐던 것 때문이다. 대신 페퍼X로 만든 핫소스가 출시될 예정이다.
최승훈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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