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김원형 감독 출사표 "선수단 하나 돼 온 준PO…그 모습 잇고 파"

차승윤 2023. 10. 19.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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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2204="">3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SSG 김원형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yonhap>

정규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싸움에서 이겨 3위에 올랐던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서 승리해 올라온 NC 다이노스를 맞이하는 출사표를 던졌다.

김원형 SSG 감독은 19일 NC와 두산 베어스의 2023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이 NC의 14-9 승리로 끝난 뒤 NC를 맞이하는 출사표를 통해 각오를 전했다. 김 감독은 "NC와 두산 모두 좋은 팀이라고 생각해서, 상대를 의식하기보다는 우리 팀 상황과 전력에 집중해 훈련을 진행했다"며 "불펜 투수들은 회복에 중점을 뒀고, 경기 감각을 유지해야 하는 선발 투수들은 라이브 피칭으로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야수는 팀플레이 중심으로 훈련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이 기다렸던 NC, 두산과 SSG는 정규시즌 막판 한끗 차이로 순위가 갈렸다. SSG는 9월 22일 6위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10월 10승 2패를 거두며 추격했고, 막판 3경기까지 가려지지 않던 승부를 3연승으로 마감해 3위에 올라섰다. 원투 펀치를 모두 소진하는 승부수를 던진 끝에 달콤한 휴식을 얻어냈다.

지난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뒀다는 자부심도 분명 있다. 정규시즌 2연패에는 실패했으나 3위로 시작하는 만큼 다시 한국시리즈(KS) 도전을 향한 각오가 분명하다.

김원형 감독은 "정규시즌 막바지에 선수단의 좋은 분위기와 집중력 그리고 이기고자 하는 하나 된 힘으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그런 모습을 이번 시리즈에도 계속 보여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SSG와 NC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오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다.

창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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