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정, 전성기 때 결혼→활동 중단…"철 없었다, 극단적 생각도" (특종세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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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허윤정이 전성기 시절 가수 활동을 중단하고 결혼한 것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허윤정은 "제가 그때 나이가 30이 되어가는데 결혼을 할 것이냐 아니면 노래를 계속 할 것이냐 그 갈림길에 서 있었다"라며 "지금 생각하면 아마 결혼을 안 했을 텐데 그때는 철이 없었다. 그때 결혼을 하고 활동을 중단했다. 결혼하고도 계속 할 수 있었는데 아이를 가졌기 때문에 못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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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가수 허윤정이 전성기 시절 가수 활동을 중단하고 결혼한 것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19일 방송된 MBN 시사·교양 프로그램 '특종세상'에서는 히트곡 '그 사나이'의 주인공 허윤정의 근황이 공개됐다.
허윤정은 80년대를 주름 잡았던 '그 사나이' 이후 '관계'까지 연이어 히트치며 톱스타의 길을 걸었다.
당시 부유하게 살았다는 허윤정은 "100평짜리 빌라에 살았고 일하는 아주머니도 있었고 차도 외제 타고 다녔다. 하고 싶은 거 다 했었던 세월을 좀 살았다"고 떠올렸다.
허윤정은 "제가 그때 나이가 30이 되어가는데 결혼을 할 것이냐 아니면 노래를 계속 할 것이냐 그 갈림길에 서 있었다"라며 "지금 생각하면 아마 결혼을 안 했을 텐데 그때는 철이 없었다. 그때 결혼을 하고 활동을 중단했다. 결혼하고도 계속 할 수 있었는데 아이를 가졌기 때문에 못했다"라고 전했다.
가수 생활을 포기하고 선택한 결혼이었지만 이마저도 순탄하지 않았다고.
그는 "그런데 (전남편의) 사업이 안됐다. 다른 짓도 좀 했다. 그런 여파가 있어서 몇백억 원 재산을 날렸다. 이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털어놨다.
그러면서 "모든 게 밑바닥까지 갔을 때 죽고 싶었다. 강물에 빠져 죽고도 싶고 산에서 떨어지고도 싶고 별생각을 다 했다"라며 "제가 살았던 이유 하나는 아이들이었다. 내가 죽으면 아이들은 누가 보나 싶었다. 아이들 때문에 더 열심히 살았다"고 말했다.
이후 연년생 남매와 단칸방에서 지냈다는 허윤정은 "제가 고생을 많이 했다. 마음의 고생이 많았는데 그거를 다 잊고 아이들하고 많이 힘들게 살았고 혼자는 못 견뎠을 거다. 언니가 옆에 있었기 때문에 제 삶에 큰 힘이 됐다"고 토로했다.
이같은 고난에도 허윤정은 가수의 꿈을 놓지 않았다고. 그는 "제가 꿈을 꾸면 무대에서 노래하는 꿈을 꾼다. 하고 싶은 거 못 한 게 마음이 아팠다. 내가 (가수의 꿈을) 못 잊었나 보다"라고 털어놨다.
사진=MBN 방송 화면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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